[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 제품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스무디 덕분이다. 곱게 갈린 얼음 사이로 느껴지는 과일의 달콤함과 시원함이 온몸의 열감을 한 번에 씻어낸다.
망고 스무디를 먹던 어느 날
좋은투자 유난히 진한 단맛에 혀가 아리자 '스무디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 향료 대신 진짜 과일로 맛을 내고 단맛도 직접 조절할 수 있겠지'
카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잔에 6000원 전후인 가격이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스무디를 갈 블렌더가 필요했다. 집에 있는
제룡산업 주식 믹서기로는 꽝꽝 얼어있는 얼음을 갈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무디용인 만큼 얼음을 곱게 갈아낼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모터가 탑재된 제품을 찾았다. 또 좁은 주방 사이즈를 고려해 너무 크지 않아야 했다.
많은 제품 중 테팔의 '블렌드업'(BL195EK0)을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다. 테팔은 믹서기 부문 유럽과
인터넷백경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다. 믹서기 외 프라이팬과 주방도구 등 제품군이 다양해 브랜드가 친숙하다.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 제품 ⓒ News1 이민주 기자
테팔의 다양한 블렌더 중 중형블렌더이면서도 슬
양귀비예시 림핏인 제품을 선택했다. 테팔에는 입문용, 중형, 하이엔드 등으로 블렌더 제품군이 나뉘어있다. 하이엔드 블렌더를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부담됐다. 크기나 성능을 고려했을 때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가 용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6중 칼날로 얼음을 쉽고 빠르게 갈아낸다'는 홍보 문구도 구매를 부추겼다. 블렌드업에는 1분에 최대 2만 400
장외주식시장 0번 회전하는 초고속 모터와 파워엘릭스 6중 칼날이 적용됐다. 파워엘릭스는 테팔의 칼날 기술을 의미한다.
온라인쇼핑에서 최저가를 검색해 주문했고 이틀 후에 제품을 받았다. 본체, 유리 용기(700mL), 휴대용 물병(400mL), 뚜껑 등이 완충제가 들어있는 한 상자에 담겨서 배송됐다.
별도로 조립할 필요 없이 평평한 곳에 본체를 두고 전원선을 연결하면 된다. 본체 바닥에는 작동하는 동안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흡착 패드가 달려 있다. 미끄럼 방지 흡착 패드가 있는 쪽을 이물질이 없는 바닥에 꾹 누르면 고정된다.
칼날은 총 6개로 4개의 긴 칼날과 2개의 짧은 칼날로 돼 있다. 2중 칼날은 얼음 분쇄에 4중 칼날은 소용돌이 형성과 재료 절삭에 사용된다.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 제품을 작동하고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동작 방법은 간단하다. 조작부는 원형으로 돼 있다. 가운데 있는 버튼이 작동(시작·멈춤) 버튼이다. 작동 버튼 주위로 6가지 레시피를 담은 퀵메뉴 버튼과 3개 편의 프로그램 버튼(자동세척, 저소음, 순간 작동)이 있다.
원하는 버튼을 클릭하면 점등되며 그때 작동 버튼을 누르면 된다. 조작부 최상단에는 소요 시간이 표시된다. 퀵메뉴에는 △후무스 등 디핑 △페스토·마요네즈 △스무디 △두유 △퓨레, 콜드스푸 △얼음 분쇄 등이 있다.
본체에 유리 용기를 돌려 끼우면 자동으로 조작부에 불빛이 들어온다. 뚜껑이 정확히 결합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스마트락' 기능 덕분이다.
설명서에 따라 부드러운 재료부터 단단한 재료를 아래부터 순서대로 넣으면 된다. 가령 블루베리 스무디를 만든다고 하면 우유나 물을 가장 먼저 넣고 블루베리, 얼음 순으로 넣어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은 스무디 퀵버튼이다. 스무디 모드로 갈면 냉동 과일과 얼음이 1~2분 내 곱게 갈린다. 기본 모드는 1분으로 설정돼 있는데 원하는 입자나 농도에 맞춰 2번이나 3번 반복하면 된다.
스무디 재료로 망고, 블루베리, 딸기 등 주로 냉동 과일을 사용했는데 해동할 필요 없이 잘 갈아냈다. 모드를 작동하면 칼날이 빠르게 회전하다 잠시 멈추고 다시 회전하기를 반복하는데 내용물 전체가 고르게 잘 갈리게 하기 위한 패턴이다. 이때 '멈춘 게 아닌가?'하고 당황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으로 얼음을 분쇄한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팥빙수나 슬러시(얼음 셰이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얼음 분쇄 기능을 활용하면 돌 얼음이나 얼음 틀에 얼린 큰 결정의 얼음을 고운 입자로 갈아낸다. 얼음 분쇄 기능은 30초로 구성돼 있는데 스무디 때와 마찬가지로 순간적으로 고속 회전을 했다 멈추기를 반복해 얼음을 쪼개낸다. 반 컵 분량의 얼음을 갈아내려면 이 기능을 최소 3번 정도는 작동해야 한다.
이렇게 갈아낸 얼음 위에 콜라 등 음료를 부어 마시거나 연유를 뿌려 1인 빙수를 만들어 먹었다. 얼음을 갈아낼 때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탓에 본체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흡착판 덕에 제자리에서 안정감을 유지한다.
사용하면서 느낀 최대 장점은 강한 분쇄력과 사용 편의성이다. 얼음을 갈아낼 만큼 강력한 모터로 스무디를 1~2분 내 완성할 수 있다. 사용한 뒤에도 물을 넣어 '자동 세척' 기능을 활용하면 돼 설거지가 간편하다.
자동 세척 외에도 순간 작동, 저소음 모드 등을 조작부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좋다. 추가 재료를 투입한 직후나 얼음이 덜 갈린 때 순간 작동 모드를 사용하면 알맞다.
크기도 좁은 주방에 놓기에 적합하다. 700mL 크기인 유리 용기는 1~2인 가구가 한 번에 마실 분량을 만들기에 알맞고 휴대용 물병(400mL)은 유리 용기에 꽉 차게 스무디를 만든 후 절반을 담아 보관하기 좋다.
'내 입맛대로' 스무디나 수프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집에서 스무디를 만들 때는 좋아하는 신선한 과일을 골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탕이나 시럽 대신 스테비아 등을 사용해 맛은 유지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레시피도 개발했다.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 제품 ⓒ News1 이민주 기자
테팔의 슬림핏 초고속 블렌더 '블렌드업' 제품 ⓒ News1 이민주 기자
다만 블렌더인 만큼 소음은 여타 주방가전에 비해 큰 편이다. 분쇄하는 소리는 크지 않지만 모터가 회전하는 소리가 꽤 크다. 그러나 사용 시간이 3~5분 정도로 짧고 하루에 수번씩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어서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또 얼음 등 딱딱한 재료를 넣으면 소음이 커지지만 부드러운 액상 등을 혼합할 때는 비교적 소리가 작다.
저소음 모드를 사용하면 소음이 확실히 줄어든다. 체감상 소음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되도록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사용을 자제했다.
테팔 전용 앱을 활용하면 맞춤 레시피부터 재료 준비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앱을 통해 블루베리 오트밀크 스무디 볼, 트로피칼 스무디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로 나만의 음료를 만들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주스나 스무디 등으로 야채·과일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려는 직장인에게도 알맞다. 또 주방이 좁아 콤팩트한 사이즈의 블렌드를 찾는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한편 이 제품의 출시가는 17만 원대이며 공식몰 등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할 경우 9만~11만 원대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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