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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야생동물 교통사고 사망(로드킬)이 최근 5년 새 6배 이상 급증했지만, 예방 대책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18일 공개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 자료에 따르면, 로드킬 발생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 2024년 9만건을 넘어섰다.
로드킬은디지텍시스템 주식
2020년 1만 5107건에서 2021년 3만 726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6만 3989건, 2023년 7만 9278건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 2024년에는 9만1162건으로 집계돼, 2020년 대비 5년 만에 6배 증가했다. 올해도 이런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연말에는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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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보면 일반국도의 로드킬이 가장 많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국도에서만 2만 7882건이 발생해 전체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했다. 고속국도에서는 같은 해 881건이 보고돼 2020년 1584건 대비 감소했지만, 일반국도는 2020년 1만1924건에서 2.3배 이상 늘었다.
이런 통계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일반국도의 야간 운행 차량코오롱아이넷 주식
증가와 도로 주변 개발 확산을 로드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동물 종별로 보면 고양이가 고라니보다 많이 희생됐다. 지난해 로드킬로 죽은 개체는 고양이 5만 589마리, 고라니는 1만 9258마리로 집계됐다. 개(3022마리)는 너구리(5198마리)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죽었다.
국립공원 내부에서도 로드킬이대창단조 주식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 로드킬은 총 867건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187건, 138건에서 2023년(243건), 2024년(216마리)에는 200건대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로드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교통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도로 설계 단계부터 야생동물 두산중공업 주식
이동 경로를 반영하고, 일반국도 중심으로 생태통로 설치와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로드킬 통계 관리 체계와 예방 사업의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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