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현장이 젊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현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 도쿄(일본)=이정화 기자】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GYM-EX)에서 열린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행사장. 아누아 부스에서 만난 일본인 모모카씨(27)는 "
게임테마 세럼을 사면 큐텐 한정 사은품이 따라오는 '메가와리' 기간에 주로 K뷰티 제품을 구매한다"며 "한국 제품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구성도 실용적이라 꾸준히 찾게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히마리씨(18)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고 응모해 왔다"며 "가격이 합리적이고 트렌디해 보여 한국 브랜드를 자주 구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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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은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인파로 가득 찼다. 보라색 다회용 가방을 멘 젊은 여성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줄지어 입장했다. 대부분의 부스가 K뷰티 브랜드로 꾸려져 고개를 돌릴 때마다 티르티르, 달바, 아모레퍼시픽 등 익숙
오션파라다이스3 한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달바 부스에서는 '립 다리미'로 알려진 플럼핑 립 글로우를 시연하는 직원의 설명에 관람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은편 부스에서는 미스트와 세럼을 번갈아 뿌려보는 손길들로 분주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체험해 보세요", "샘플을 드립니다" 같은 안내가 끊이지 않았고, 카메라 셔터와 SNS 라이브 알림음이 겹치며 공간 전체가 하나의
담배관련주 거대한 '체험형 뷰티 장'으로 변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메가 코스메 랜드 2025는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이 주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 지난해보다 행사장은 약 3배 넓어졌고, 참가 브랜드도 30개에서 54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51개가 한국 브랜드로, 사실상
스톡사이트 K뷰티 행사였다. 아누아·라네즈·티르티르·VT코스메틱·스킨1004 등 주요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고, 이틀간 약 2만5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응모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서며, 일본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베이재팬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홍보가 아닌 플랫폼 성장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선 반면, 일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국면에 있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성장지원본부장은 "이런 환경에서 K뷰티는 일본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카테고리로, 메가 코스메 랜드는 그 흐름을 직접 연결하는 전략적 무대"라며 "이번 행사는 역직구 중심의 온라인 판매를 넘어 일본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시도이자, 지난해 일본 뷰티 이커머스 시장 1위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초격차를 확립하려는 단계"라고 말했다.
큐텐재팬, K뷰티 확장 일등공신
큐텐재팬은 '메가(MEGA)' 시리즈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 행사인 '메가와리(Megawari)'는 브랜드와 플랫폼이 각각 10%를 부담해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대형 세일 캠페인이다. 신제품 단독 공개 프로그램 '메가오시(Mega-Oshi)'와 신생 브랜드 론칭 프로젝트 '메가데뷔(Mega Debut)'를 통해서는 일본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또 라이브쇼핑과 샘플마켓(산Q)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보고, 체험하고, 구매하는' 경험을 이어가도록 했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뷰티사업실장은 "큐텐재팬의 뷰티 카테고리는 올해 17.9% 성장했으며, 신규 셀러의 5분의 1이 한국 브랜드일 만큼 K뷰티가 플랫폼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