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연합뉴스]
건설업의 침체가 더 깊어졌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업체들은 최대 수준이었던 작년을 뛰어넘었고 취업자는 7년 전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투자는 여전히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택사업을 위한 건설 승인도 작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2일 대한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종합건설업체는 1만8716곳으로 지난해 1만9122곳에서 406곳이 줄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종합건설사는 최근 8년 새 가장 많다. 올해
바다이야기꽁머니 10월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는 42곳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34곳)보다 8곳 더 증가했다.
고용 지표도 나빠졌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2000명 선이 올해 1900명대로 떨어졌다.
건설업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 건설투자 감소가 꼽힌다.
올
체리마스터모바일 해 3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1.9%), 정부소비(2.9%), 설비투자(0.7%)가 모두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공공사업 발주 지연, 주택경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택 공급 사업 여건도 좋지 않다. 올해 3분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기 누적 주택건설승인 물량은 21만832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8244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택건설 승인 물량은 1~2년 뒤 실제 분양과 착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건설사의 주택 사업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골드몽 전문가들은 건설업 침체가 구조적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과 시장의 자생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무송 대한건설협회 신사업실 실장은 “건설투자가 6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IMF나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부문이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SOC 예산을 늘리고,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부족한 재정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특히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활용한 소규모 생활형 SOC사업 확대는 복지국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수도권 주택공급난 해소를 위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재정비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계류 중인 특례법 통과 등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도 다른 산업처럼 업황의 등락이 있고, 그때마다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며 “경기악화에 따른 정부의 공공발주 증대 같은 지원도 필요하지만, 공공이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게 되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길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