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전 송촌중학교 체육관에서 우상혁이 교내 육상부에 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현 기자
"진짜 우상혁이다!"
2일 오후 2시 대전 송촌중학교 체육관이 함성으로 들썩였다.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전국체전 10연패, 국제대회 7회 연속 우승. 올 시즌 다시 세계 정상권에 오른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모교에 오자 전교생 720명의 시선은 한순간에 그에게 쏠렸다.
우상혁의 모교 송촌중 방문은 2년 만이다. 송촌중 10회 졸업생인 그는 바로 이 운동장에서 육상부 창단 멤버로
쿨사이다릴게임 뛰며 자신의 운명을 처음 만났다. 당시 지도자들의 권유로 진로를 정한 15살 소년은 2013 세계청소년육상대회 금메달, 2014 세계주니어 동메달, 같은 해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발탁, 2016 리우올림픽 첫 출전 등 국내 최고 유망주로 빠르게 성장했다. 우상혁은 이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세계적 높이뛰기 선수로 자리매김했
릴게임손오공 다. 올해도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고, 전국체전 10연패에 성공한 그는 대회 일정을 마치고 다시 모교를 찾은 것.
가장 먼저 한 일은 후배들의 성과를 축하하는 일이었다. 송촌중 육상부는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개·은 1개를 따냈다.
우상혁은 "육상 명문 전통을 이어가 달라"고 격려하며 발전기금 500
바다이야기부활 만 원을 기탁했고, 학교는 감사패로 화답했다.
2일 오후 대전 송촌중학교 체육관에서 우상혁이 교내 학생들에게 인생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성현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야마토게임예시 우상혁의 키부터, 생활습관, 멘탈 관리법, 진로 등 평소 학생들이 선배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오갔다.
우상혁은 "운동뿐 아니라 어떤 분야든 포기하면 바로 방황이 온다. '나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능기부 프로그램에는 인근 초등학교 육상 꿈나무들도 함께했다.
무료릴게임 현재 부상 회복 중인 우상혁은 직접 시범을 보이진 않았지만,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박수로 격려하고 자세와 타이밍을 하나씩 짚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의 조언을 눈앞에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긴장과 기대가 섞인 표정으로 점프를 이어갔다.
전국소년체전 2관왕을 달성한 송촌중 육상부 주장 고현준 학생은 "우상혁 선수 앞에서 뛰어본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 조언을 직접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행사 후 우상혁은 인터뷰를 통해 "비인기 종목이라 응원을 받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오늘 모교 학생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대전 송촌중학교 체육관에서 우상혁이 교내 학생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이성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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