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사라져도 계속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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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건강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마스크로 외모를 가리거나 표정을 숨기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 달 2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실외에서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 스포츠 경기의 관람객은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도 ‘마스크를 계속 쓰겠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우선 마스크를 끼면 얼굴을 감출 수 있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부산에서 광고업체를 운영하는 김모(27) 씨는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난감한 표정을 감출 수 있어 좋았다. 마스크를 벗지 않기 위해 차도 마시지 않고 대화했다”며 “표정 관리에서 해방이라 기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라 말했다.

(중략)

이외 황사나 꽃가루 등에 대비할 수 있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시민도 있다. C(20대) 씨는 “황사나 미세먼지에 민감했는데, 이전엔 마스크를 쓰면 사람들 시선이 신경 쓰였다.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계속 쓸 것 같다”며 “감기도 안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정동식(감염내과) 교수는 “조금 시기가 이른 것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1m 간격 이내로 들어가게 되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밀집도가 있으면 강제 의무규정은 아니지만 착용하는게 좋다. 항상 마스크를 챙겨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로 들어갈 때는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ttp://news.v.daum.net/v/202204301419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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