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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연인산도립공원 직원들이 물과 식량을 지게에 지고 매일 4시간씩 산행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용추계곡 상류의 중산리마을은 폭우로 인해 입구 도로가 2km 이상 유실됐고, 마을 내 6가구 80대 어르신 7명이 전기, 수도, 전화가 모두 끊긴 채 고립돼 있는 상태였다.
이에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박수완 주무관 등 10명의 직원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긴급구호 물품을 손수 날랐다. 본래 가평군자원봉사센터에서 담당해야 할 업무였지만 당시 가평군 전역에 피해가 많은 상황이라 센터에야간선물
서 도립공원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립공원 직원들은 생수, 양초, 라면, 의약품 등 120kg에 육박하는 짐을 6~8명이 각자 20kg가량씩 나누어 지고 탐방안내소에서 4km 떨어진 마을까지 옮겼다. 도로가 유실된 상태였기에 개척 산행을 해야 할 정도로 악조건이었다. 그러나 한 직원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고마워하는 어르신릴게임 손오공
들을 뵈니 힘든 것도 모르고 다녀왔다"고 말했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