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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6.1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0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피해 지역이 외딴 곳인데다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지원금이 감소한 상황이라, 구조 및 피해 복구가 쉽지 않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아에프페(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7분께 발생한 규모 6.1 지진으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과 동부 쿠나르주에서 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공임대당첨 적신월사(ARCS)는 사망자수가 1124명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상자들을 이송할 수 있는 도구나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모두 부족한 상태다. 특히 병원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낭가르하르주와 쿠나르주 지역에서 36만3천명 이상을 진료하던 44개 진료소가 올해 도널드 every단수취급 트럼프 미국 행정부 원조 삭감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파손된 도로와 계속되는 여진, 피해 마을이 모두 외딴 지역인 점 때문에 구호품 전달이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1만2천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쿠나르주의 재난관리국장은 로이터에 “구조 작업은 쿠나르주 네 마을에 집 카드연체기준 중됐고, 이제 더 외딴 지역으로 구조 활동이 확대될 것”이라며 “잔해 밑에 얼마나 많은 시신이 더 있을지 예측할 수도 없다.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구조 작업 마무리하고 구호물자를 배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피해가 있던 지역들은 도보로만 접근 가능한 산악 지대여서 과거에도 세계식량계획(WFP)에서 외딴 마을까지 의료팀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헬리콥 일용직 식대 터를 운항했지만, 올해 초부터 자금 삭감 문제로 운항이 한동안 중단됐다. 현재는 헬리콥터 운항이 재개되어 산악 지대에 고립된 부상자들을 인근 지역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주요 지원금이 올해부터 대거 삭감되면서 자연재해 피해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세계에 원조를 제공하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모기지회사 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또한, 그 이전인 2021년 재집권한 탈레반 정권의 여성 인권 침해 등도 지원이 줄어든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정권 등을 우회해 긴급하게 필요한 곳에 제공되는 인도적 지원도 2022년 38억달러(5조2843억원)에서 올해 7억6700만달러(약 9738억원)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여러 국가와 국제 사회에서 구호 물자와 자금을 지원하면서 구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 영국, 스위스 등 여러 국가도 원조 기부를 약속했다. 영국은 100만파운드(약 18억8천만원) 긴급 자금을 유엔인구기금(UNFPA)와 국제 적십자사(IFRC)에 배분해 아프가니스탄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와 긴급 구호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인도는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텐트 1000개를 전달했고, 쿠나르주에는 15톤의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엔의 글로벌 긴급 대응 기금 500만달러(약 69억5천만원) 지원과 더불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니세프, 등 여러 국제기구 자원도 투입됐다. 미국 국무부 남아시아∙중앙아시아국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진심 어린 애도 표한다”고 올렸으나, 미국이 어떤 지원을 할지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윤연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