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9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투자자 간 격전지로 떠올랐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동안 공매도 거래 비중도 급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은 포스코퓨처엠 주식은 10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이 25.53%로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9.17%였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엘앤에프 역시 개인은 이달 들어 59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사이 공매도 거래 비중은
사업자신한은행대출 15.05%에 달한다. 지난달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이 5.33%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개인은 이달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1860억원, 490억원 순매수했다. 전 종목 가운데 각각 2번째, 3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솔로몬저축은행환승론 공매도 거래 비중은 삼성SDI가 6.85%, LG에너지솔루션이 12.06% 수준이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늘어난 원인으로 먼저 ‘헤지(Hedge·위험 회피)' 수요가 꼽힌다. 단기간에 한국 반도체주 비중이 급증한 상황에서 헤지를 위해 이차전지 종목을 공매도하고 나섰다는 취지다.
외국인은 최근
자동차담보추가대출 일주일(9월 8~12일) 동안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조200억원, 1910억원 ‘사자’에 나섰다. 10여년 만에 주간 거래 기준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였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8250억원, 1조6500억원(우선주 포함) 쓸어담았다.
이차전지 업황을 두고 시각차가 이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다. 당장 미국의
친애저축은행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이달로 폐지될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5만7000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세액공제 7500달러가 사라지면 소비자 입장에서 15%가량 가격이 오르게 된다. 한국 이차전지 업계의 핵심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에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
개인회생진술서양식 SS)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들은 중저가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활용해 중국산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계획이기도 하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개인과 공매도 투자자 모두 팽팽하다. 포스코퓨처엠의 공매도 평균 거래가격은 13만3000원인데,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주가(13만2500원)와 큰 차이가 없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35만4000원 대비 공매도 평균 거래가격(33만원)을 보면 공매도 투자자가 7%가량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안정화한 가운데 기대감에 의존해 주가가 올랐다”며 “미국 중심의 정책 변화에 따라 하방 리스크(위험)가 있는 만큼 현실적 수요와 실적 추정을 바탕으로 투자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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