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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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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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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금융 대전환’을 강조했다. 부동산 중심의 손쉬운 영업에서 벗어나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 공급 지원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8개 은행계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 회장 등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종 보험설계사 월급 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 대전환’을 핵심 메시지로 전달했다. 금융산업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나가기 1금융 신용대출 위해서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은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같은 이자 장사 대신 기업 대출·모험자본 등의 분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이다. 정부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애초 100조원 규모였으나 현대캐피탈 기아차 이를 150조원으로 확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이 부동산과 담보 대출에 쏠려있던 안전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서 탈피해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재생에너지 등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바꿔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조만간 금융권, 금융 수요자,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세 동산담보 부 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소비자 중심 금융 전환을 위해선 금융산업이 자율적·선제적 채무조정과 서민금융상품 공급 등에 앞장서는 포용성을 요청했다. 취약 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금융 소비자 저변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고객인 금융 수요자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영업 전 과정과 내부통제를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신뢰 금융 대전환 저축은행직장인대출 의 핵심으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먼저 가계 부채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실수요 아닌 대출을 차단하기 위해 6·27 대책과 9·7 추가 관리 방안의 일관된 이행을 강조했다.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안정화와 취약한 주력산업 사업 재편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생산적 금융 확대, 경제의 재도약 뒷받침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SG 금융 강화, 벤처 투자 확대, 공급망 금융 등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회장들은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자산(RWA)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또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담 조직 신설, 소액 신용 대출 상품 출시 등을 약속했다. 장기 연체 채권 일괄 매입 프로그램(배드뱅크) 등 채무 조정을 통한 재기 지원해도 힘쓸 예정이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지주 차원의 금융 소비자 보호 정책 수립, 내부통제·완전 판매 고도화, 소비자 보호 전문 인력 확충 등의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18년 만에 이뤄지는 조직 개편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취임식 직후 직원들을 향한 편지 형식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조직개편 소식으로 여러분이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 인생 계획, 꿈, 가족의 삶 등에 닥친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마음과 무게를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직자로서 국가적인 최종 결정이 이뤄지면 그것을 따라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인 것도 엄중한 사실”이라며 “조직의 모양은 달라질 수 있어도 금융 안정과 발전을 통한 국민경제 기여라는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온 가치와 사명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혼란스러워한다”면서 “제가 수장이 됐으니까 우리 직원들을 챙기는 게 저의 가장 큰 책무다. 계속해서 많이 듣고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세심하게 챙겨갈 수 있는지 끝까지 잘 살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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