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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SGA게임아카데미 웹툰 강의실. 드로잉 태블릿 앞 7명이 강사의 1대1 피드백을 받으며 화면에 몰두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그릴 땐 턱선을 너무 살리면 안 됩니다.” 지적이 나오자 화면 위에 곧바로 수정선이 그어졌다. 모니터마다 엘프 소녀, SF 거대 로봇 등 제각각의 캐릭터가 그려졌다. 수강생들은 PC로 이미지를 검색한 후 캐릭터 위에 부츠, 귀걸이 등 장신구를 덧입히기도 했다.
경기 동두천에서 2시간 반을 달려온 직장인 오나영(46)씨는 “출판 만화를 준비하다가 3개월 전 완전히 웹툰·웹소설로 방향을 틀었다”며 “드라마·영화·게임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며 트렌드를 따라가려 한다”고 말했다. 맞은편 취업준비생 나혜빈(24)씨는 “예전엔 부모님이 불안해하이트진로 주식
하셨지만, 요즘은 웹툰 작가들이 스타처럼 활동하니 오히려 응원해 주신다”고 했다.
2011년 게임개발학원으로 출발한 이곳은 주말에도 웹소설 수업을 열 정도로 요즘 성황이다. 2017년 웹툰·웹소설 과정을 도입했고, 전국 6개 지점에 원생 2000여 명이 다니고 있다. 김용 원장은 “수강생이 1년 전보다 65%, 지난달보다도 20% 늘었다”릴게임 공략법
며 “OTT·애니메이션에서 원작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학생·직장인·주부까지 작가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웹툰·웹소설은 드라마·영화·게임으로 줄줄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558만명 관객을 모은 웹툰 원작 영화 ‘좀비딸’, 총 2600만 관객을 동원한 웹툰 원작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이 모두 웹툰·웹소설 기반 콘텐츠종합 릴게임
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근엔 드라마가 뜨면 원작이 다시 뜨기도 한다. 예컨대 디즈니+에서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된 직후 원작 웹툰 조회 수와 매출이 각각 58배, 26배씩 뛰었고, 웹소설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은 게임 ‘어라이즈’로 5000만 이용자를 모으기도 했다. 다른 콘텐츠로 전환되면서 원작의 가치가 함께 급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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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림 퀄리티가 다소 부족해도 독창적 이야기만 있으면 승산이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와 세계관을 가진 신인들이 계속 현장으로 몰려드는 단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