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채소.
아열대화 등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인 전라남도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찰기가 없는 장립형 쌀 재배 등 '품종 다각화'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농업의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디카 쌀을 포함해 인디언시금치·오크라·구아바·바나나·애플망고·올리브 등의 아열대 작물이 대표적이다. 평균기온 상승과 잦은 폭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일상화되면서 벼·배추·감자 같은 기존 작물 재배에 한계를 드러내면서다.
14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아열대 작물 재배 규모는 4천14농가, 1천979㏊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3천188㏊)의 62%를 차지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채
증시예측 소·특작류 873㏊(51%), 과수류 960㏊(80%), 감귤류 146㏊(52%)로, 과수 분야가 전국 재배 면적 비중이 가장 높다. 전남이 사실상 아열대 과수 재배의 중심지라 불리는 이유다.
체리.
알앤엘바이오전망 품목 역시 다양하다. 새로운 작목들이 도입돼 농가의 소득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프루트(백향과), 용과, 올리브, 파파야, 비파, 구아바,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체리, 올리브, 천혜향 등이다. 여기에 석류, 비파, 유자가 꾸준히 면적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애플망고, 레드향 등 고당도 과일이 급성장
태양열테마주 하고 있다.
채소·특작류도 오크라,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얌빈, 차요테, 롱빈, 아티초크, 인디언시금치, 커피, 차나무 등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패션푸르트(백향과).
오션파라다이스 먹튀 전남도와 전남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애플망고, 천혜향 같은 신규 과수 도입을 위한 하우스 환경 개선 사업을 매년 6개 시·군에서 추진 중이며,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인방제기 지원도 확대해왔다.
이와 함
장외주식매매 께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시범 재배와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농가 교육과 정보 공유를 위한 연구회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애플망고.
산업화 시도도 활발하다. 무화과는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해 병해충 방제를 자동화하고, 과실을 활용해 미백화장품, 장 기능 개선식품, 크림치즈 스프레드 등 가공품을 개발했다.
유자는 부산물인 씨와 껍질을 활용한 발포정, 오일세럼, 조미식품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공·산업화 노력은 단순히 생과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끌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모든 아열대 작물이 산업화 단계로 진입한 것은 아니다. 무화과, 유자, 비파, 석류 등을 제외한 품목들은 아직은 재배 규모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지·무가온 하우스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재배면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농기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기존 주력 작물에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품목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귤은 제주, 망고는 해외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요즘은 전남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재배 기술만 안정되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 조직화와 품질 고급화를 통한 안정적인 산업화를 준비해 전남이 가진 기후적 특성과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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