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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의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지분 정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스코 등 유력 매수자가 나타나고 박상진 산은 회장이 취임하는 등 지금이 최적기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 취임 후 산은이 HMM 지분 정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2023년 7월 산은이 HMM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민영화에 나설 정도로 경영상황이 정상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산은은 정관상 기업 정상화 등 투자목적이 달성된 회사에 대해선 신속한 지분 매각이 원칙이다.
산은은 2016년 글로벌 해운업에 위기가 닥치자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HM증권동향
M은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지만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2년엔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익 9조94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도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하는 등 HMM은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주가 흐름도 좋다. 2024년 11월 1만5000원을 오가던 주가하한가
도 2만2000원 수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가 HMM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산은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일지/그래픽=이지혜


2023년 산은은 매각 우선협오리지널 바다이야기
상자에 하림을 선택했지만 지난해 2월 최종 계약이 결렬됐다. 당시 하림은 정부 측 사외이사 합류를 조건으로 내건 산은 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산은은 하림의 자금조달 계획을 우려했다. 현재 산은의 HMM 지분(32.60%) 가치는 약 7조5500억원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16조원으로 인수 자금도 충분하다.
지난 15SMEC 주식
일 공식 취임한 박 회장도 HMM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하림과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후 HMM 민영화 동력을 상실했지만 사상 첫 내부 출신 산은 회장 취임에 다시 추진력을 얻는 분위기다. 박 회장은 "HMM 민영화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산은이 국가 첨단 산업 지성인릴게임
원의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정상화된 기업은 민간에 매각하고 그 자금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HMM 완전 민영화는 단순히 산은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미 해양수산부는 완전 민영화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상황이다. 해수부는 HMM 민영화는 유일하게 남은 국적선사로서의 지배구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산하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32.28%)도 산은에 이은 HMM의 주요 주주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투자한 후 정상화된 기업에 대해선 지분 매각이 원칙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HMM에 대해 검토한 적은 없다"면서 "또 HMM 지분 정리는 금융위원회와 해수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한 다음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