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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혈중MZ농도 측정 중! 지금 이 순간 MZ세대가 무엇에 주목하는지 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오늘의 농도를 확인하세요. <편집자주>







롯데웰푸드의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챌린지 형태로 SNS와 숏폼을 통해 확산하면서 '칸쵸'의 편의점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사진=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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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칸쵸의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과자에 무작위로 인쇄된 이름을 찾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자신의 이름이나 지인의 이름이 들어간 제품을 발견하면 인증샷을 남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놀이로 발전시켰다. 일부는 좋아하수익률
는 아이돌 이름을 찾거나 글자를 조합해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내는 문화까지 만들어냈다. 이름 수집 열풍은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착안한 '칸쵸드볼(칸쵸+드래곤볼)'이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는 '이름 찾기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K-팝 팬덤은 아이돌 포토카드와 함께 칸쵸를 찍어 올리는 '최애 인증' 놀이로 확장했다. 그 대한해운주식
결과 모든 편의점에서 전년·전월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매출이 올랐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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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찾기 원조, 코카콜라 'Share a 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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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음을 전해요(Share a Coke)' 캠페인 포스터. 사진=코카콜라 코리아 SNS 갈무리



이 같은 이름 마케팅의 원조격은 글로벌 음료 기업 코카콜라다. 2011년 호주에서 오락실게임
시작된 'Share a Coke(콜라를 나누세요)' 캠페인은 코카콜라 로고 대신 흔한 사람 이름 150개를 병에 새겨 넣었다. 소비자들은 내 이름이 적힌 콜라를 발견해 기념품처럼 간직하거나 친구에게 선물했고 자연스럽게 SNS 인증샷 열풍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인구 2300만 명 남짓한 호주에서만 2억 5000만 병이 판매됐고, 특히 10~20대의 코카콜라 소비량은 7% 증가했다.

이 캠페인은 곧 전 세계로 확산됐다. 2014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됐고 당시 국내판 'Share a Coke'에는 단순히 이름뿐 아니라 '우리 가족', '친구야', '행복해', '자기야'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병에 새겨졌다. 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이 당시 캠페인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이름을 인쇄한 제품에 불과했지만 코카콜라는 이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를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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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이름 마케팅, Z세대를 겨냥하다





다시 돌아온 코카콜라의 'Share a Coke' 캠페인. 코카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코카콜라는 올해 다시 한 번 이름 캠페인을 글로벌 차원에서 부활시켰다. 이번에는 단순히 이름이 인쇄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넘어 디지털과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QR 코드와 앱을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이름 콜라를 제작하거나, '메모리 메이커' 디지털 플랫폼에서 밈과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대학 캠퍼스,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는 체험 부스를 열고, 인플루언서 협업과 AR·MR 기술을 활용해 참여도를 높였다. Z세대가 디지털 공유와 실제 체험을 동시에 중시한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개인화'가 한층 더 진화했다. 코카콜라는 올봄 중국에서 새로운 버전의 'Share a Coke'를 선보였는데, 이름 대신 '페르소나' 테마를 강조했다. '푸디(Foodie)', '관심받기 좋아하는 사람(Attention Seeker)', 'I-Person(내향형)', 'E-Person(외향형)' 등 20가지 성격 유형을 병에 새겨 젊은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반영했다. 코카콜라는 이를 통해 단순히 '이름 찾기'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할 수 있는 도구로 콜라를 재해석한 것이다.
이슬람 엘데수키 코카콜라 크리에이티브 부문 글로벌 부사장은 "상징적인 'Share a Coke' 캠페인이 더욱 강력해진 글로벌 캠페인으로 돌아왔다"며 "이는 단순한 '좋아요'나 공유를 넘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때 일어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