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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모 아파트에서 사제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7월30일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들이 작당해 자신을 경제적 빈곤으로 몰아넣었다는 망상에 빠져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법정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고인 남성 A씨(62) 측은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 첫 재판서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4명아시아3호 주식
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라면서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에 대해선 사실관계는 인정하되 미수가 아닌 예비죄를 법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녹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선 A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태도로 임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위즈정보기술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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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판에선 피해자 측과 피고인 측이 한 목소리로 비공개 재판을 요구하기도 했다. 먼저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재판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유족의 사생활 침해나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면서 "유족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고,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을 비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 또한 같은브리지텍 주식
취지로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족의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충격 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면서도 "규정과 판례를 검토한 결과, 본 사건이 현재 비공개 (재판)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언론 보도온라인 릴게임
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면서 "향후 재판 공개가 부적절하거나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줄 경우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자신의 생일파티가 진행된 7월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아들 B씨의 집에서 사제총기로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며느비과세저축
리와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살해 범행 전 도봉구의 본인 주거지에 인화물질과 타이머 등 발화 장치를 설치해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다.
A씨는 과거 본인의 성폭력으로 이혼한 뒤에도 일정한 직업 없이 전처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21년부터 약 2년간 아들과 전처로부터 생활비를 중복 지원받았음에도 이를 함구한 사실이 드러났고, 전처와 아들은 해당 기간만큼 경제적 지원을 중단했다.
경제적 지원이 끊겨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A씨는 구직활동에 나서는 대신 망상을 시작했다. '전처와 아들이 공모해 60대 노년이 된 후에야 나에 대한 지원을 끊어 경제적으로 아무런 대비도 못하게 만들었다'는 취지의 망상이었다. 이에 복수극을 결심한 그는 범행 당일 자신이 쏜 사제 총기에 맞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들 B씨에게 추가 격발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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