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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가격 전망 연도별 응답비중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침체일로였던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 기지개를 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1458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답은 14%에 그쳤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앞선 조사 대비 상승전망이 3%p올라 상승 기대감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비교사이트 전세가격도 '상승할 것'이 57.75%, '하락할 것'이 9.26%로 상승기대치가 6.2배 더 많았다.
이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들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대출규제 강화로 전세의 월세화가 동반되고 있어 신축 물건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공무원 퇴직금 매매 가격 상승 응답자의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5.37%)'을 이유로 꼽았다.



▲ 임대차 가격전망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2.63%)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 반포 재건축 10.90%) △정부의 주요 규제에 따른 매물잠김(8.91%)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8.78%)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6.52%) 등이 뒤따랐다.
반면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중 38.16%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를 이유로 꼽았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15.94%) △대출 금리 부담 영향(1 보금자리 분양 0.6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8.21%)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확대 영향(7.25%) 등의 답이 이어졌다.



▲ 매매가 전망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34.80%)' 임의경매 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23.75%)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14.73%)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9.74%) 순으로 나타났다.



▲ 2026 전세가격 전망


반면 전세가격 하락을 전망한 사람들은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 효과(23.70%)'를 가장 많이 선택한 가운데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20.74%) △전세대출 부담감에 따른 월세시장 이탈(13.33%)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12.59%) △전세보증(보험·대출) 가입 요건 강화 영향(11.11%) 등을 꼽았다.
한편 2026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7.01%)'를 가장 먼저 꼽은 가운데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6.80%)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4.75%)도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 2026년 부동산시장 주요변수


이외 △현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택지개발) 정책(12.28%)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8.85%)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8.57%) △물가상승(인플레이션)(7.48%)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 여부(6.86%)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