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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07:44
블랙홀3D 릴게임 ┸ 바다이야기 먹튀 신고 ┸℡ 56.rnd245.top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올여름 폭염으로 사육 돼지 수가 감소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8월 돼지 도매가격은 1kg 당 66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5544원) 19.1% 올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월 도축된 돼지는 141만 5000마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2.9% 줄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올해 상반기 국내 소매시장이 사실상 멈춰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든 유통채널이 역성장 했다. 그나마 음식료 등 국민 필수품을 서민전세대출 중심으로 일부 영역만 플러스 성장을 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6월 소매시장 규모는 254조9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고작 0.03%.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연간 성장률 0.8%보다 낮은 수치다. "제로성장"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우선 오프라인 모든 채널이 역성장을 면치 못했 수집가 다. 백화점(-0.9%)·대형마트(-0.4%)는 물론 편의점(-1.5%)·면세점(-14%)·슈퍼마켓(-1.1%)까지 줄줄이 역성장했다. 내수 소비의 체온을 재는 가장 기초 지표가 모두 꺼져버린 셈이다. 코로나19 기간 급성장했던 이커머스도 올해 상반기 증가율이 1.3%에 그쳤다. 홈쇼핑 역시 1.2%로 비슷하다. 두 자릿수 성장에 익숙했던 온라인조차 1%대 서울개인급전 에 머무르며 업계 전반이 저성장 늪에 빠진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굳게 닫혔다. 가전(-8.1%), 가구(-4.7%), 의류(-1.6%), 신발·가방(-1.1%), 화장품(-4.3%), 서적·문구(-4.3%) 등 이른바 '선택형 소비'는 대부분 줄었다. 지출이 늘어난 곳은 먹고 마시는 음식료(2%)뿐이다. 생활 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사회통합 지출을 억제하는 가계 행태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도별 상반기 국내 소매시장 규모/그래픽=김지영
이런 국면에서 대형마트는 이미 생존을 위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마트와 롯 연금저축 비과세 데마트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빼앗긴 손님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더 날카롭게 벼린다.
생활필수품에서 '최저가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해외진출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몽골, 베트남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고 롯데마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편의점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무인·간편결제 확대, 퀵커머스 연계, 배달·세탁·공과금 수납 등 생활 서비스 기능 강화하는 동시에 신선식품도 강화하며 복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카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미국령 하와이까지 진출하며 해외 영토를 넓히는 중이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골목상권 규제와 저성장에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신선식품과 지역 밀착형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산지 직송 체계를 확대해 '동네 장터' 이미지를 살리는 방식이다.
백화점은 초고가·럭셔리 집중 전략이 뚜렷하다. 경기 침체에도 지갑을 여는 상위 1% 소비층을 공략해 매출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문화·전시·체험 공간을 확충해 젊은 층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병행된다. '더현대 서울', '더 헤리티지' 같은 새로운 콘셉트관이 잇따라 등장하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침체된 소비심리를 흔들 새로운 이유를 고객들에게 만들어줘야한다"며 "그게 바로 저성장 시대를 버티는 유통업계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상반기 국내 소매시장이 사실상 멈춰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든 유통채널이 역성장 했다. 그나마 음식료 등 국민 필수품을 서민전세대출 중심으로 일부 영역만 플러스 성장을 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6월 소매시장 규모는 254조9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고작 0.03%.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연간 성장률 0.8%보다 낮은 수치다. "제로성장"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우선 오프라인 모든 채널이 역성장을 면치 못했 수집가 다. 백화점(-0.9%)·대형마트(-0.4%)는 물론 편의점(-1.5%)·면세점(-14%)·슈퍼마켓(-1.1%)까지 줄줄이 역성장했다. 내수 소비의 체온을 재는 가장 기초 지표가 모두 꺼져버린 셈이다. 코로나19 기간 급성장했던 이커머스도 올해 상반기 증가율이 1.3%에 그쳤다. 홈쇼핑 역시 1.2%로 비슷하다. 두 자릿수 성장에 익숙했던 온라인조차 1%대 서울개인급전 에 머무르며 업계 전반이 저성장 늪에 빠진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굳게 닫혔다. 가전(-8.1%), 가구(-4.7%), 의류(-1.6%), 신발·가방(-1.1%), 화장품(-4.3%), 서적·문구(-4.3%) 등 이른바 '선택형 소비'는 대부분 줄었다. 지출이 늘어난 곳은 먹고 마시는 음식료(2%)뿐이다. 생활 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사회통합 지출을 억제하는 가계 행태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도별 상반기 국내 소매시장 규모/그래픽=김지영
이런 국면에서 대형마트는 이미 생존을 위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마트와 롯 연금저축 비과세 데마트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빼앗긴 손님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더 날카롭게 벼린다.
생활필수품에서 '최저가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해외진출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몽골, 베트남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고 롯데마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편의점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무인·간편결제 확대, 퀵커머스 연계, 배달·세탁·공과금 수납 등 생활 서비스 기능 강화하는 동시에 신선식품도 강화하며 복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카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미국령 하와이까지 진출하며 해외 영토를 넓히는 중이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골목상권 규제와 저성장에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신선식품과 지역 밀착형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산지 직송 체계를 확대해 '동네 장터' 이미지를 살리는 방식이다.
백화점은 초고가·럭셔리 집중 전략이 뚜렷하다. 경기 침체에도 지갑을 여는 상위 1% 소비층을 공략해 매출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문화·전시·체험 공간을 확충해 젊은 층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병행된다. '더현대 서울', '더 헤리티지' 같은 새로운 콘셉트관이 잇따라 등장하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침체된 소비심리를 흔들 새로운 이유를 고객들에게 만들어줘야한다"며 "그게 바로 저성장 시대를 버티는 유통업계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