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위안화가 올해 미·중 무역 갈등에도 2020년 이후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역 긴장에 따른 우려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더 커진 영향으로, 내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기준환율을 7.07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7.08위안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바다이야기5만
위안화 가치는 올해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4% 강세를 보이며,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양호한 연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첫 무역전쟁 때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당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2018년 3월 고점에서 2019년 9월 저점까지 13% 이상 급락했다.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보완할 것이라는 관측이 투매를 부추겼다.
반면 올해는 인민은행이 일일 고시환율을 조정하며 위안화를 지지하며 시장 예상이 뒤집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 중국 증시 랠리에 따른 자금 유입, 수출 다변화 전략 등이 맞물리며 자국 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했을 때 위안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상반기 내내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짓눌려 강세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들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위안화도 다시 강세 흐름을 탔다.
글로벌 무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역갈등 기조 속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위안화 랠리에 힘을 보탰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올해 약 7% 하락했다.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 달러화는 더욱 약화할 전망이다.
미국과의 통상 갈등 국면에서 중국이 2018~2019년과는 다른 대응 전략을 구 황금성슬롯 사하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특히 희토류 수출 통제, 공급망 다변화를 앞세워 미국의 대중 전략을 사실상 무효화했고, 이는 위안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2018~2019년엔 중국 수출이 미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현재는 글로벌사우스로 다각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술적으로만 보더라도 7위안선에 근접하거나 깨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 및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근거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4.3%→4.8%)하고, 위안화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3개월 안에 달러당 6.95위안, 1년 안에 6.85까지 절상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은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까지 위안화가 7위안까지 강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6.5~6.8위안대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홍콩 MUFG은행은 내년 말 달러·위안 환율을 6.95위안을 예상했다.
다만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나치게 강한 위안화는 중국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투기성 자금 유입으로 자산 버블과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인민은행은 최근 위안화 상승 속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성훈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