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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일간 지속된 주미대사 공백이 끝났다. 외교장관을 지낸 강경화 신임 대사가 취임하면서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강 신임 대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실용 외교의 근간에는 한미 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라며 “이런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우리파이낸셜신용대출 강 대사는 이날 미국 백악관 영빈관을 방문해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전달한 뒤 대사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포함해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 간 소통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개막하는 신용카드 연체기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즈음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4일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부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뉴스1


앞서 4일 부임한 강 대사는 중소기업확인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한국 특파원들에게 “(한미 간)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최종 체결되지 않은 한미 무역 협정 및 그 일부인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 조지아주(州) 한국인 구금 사태로 촉발된 한국 기업인·노동자 비자 문제 등을 그는 시급히 해결돼 9월 기준금리 야 할 한미 간 과제로 꼽았다.
강 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뒤 최근까지 미국 뉴욕 소재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일했다. 주미대사관은 7월 중순 조현동 전 대사가 이임한 뒤 80여 일 동안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