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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그만 무어라 전에도 얘긴 마치 애써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프리 갈리앵 어워드에서 참관객들이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갈리앵재단"내년 프리 갈리앵(Prix Galien·갈리앵상)은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됩니다. 이로써 갈리앵상의 여정은 다섯 대륙을 하나로 잇게 됩니다."
브뤼노 코엔 갈리앵재단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프리 갈리앵 어워드 USA 2025'에서 이같이 선포했다. 그는 "진정한 혁신은 희망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면서 "이 자리에 단 하나의 승자가 있다면 그것은 인류이며, 단 하나의 패자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 상가 부동산 수수료 제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갈리앵상은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날 자연사박물관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2000여 명의 과학자와 기업인으로 가득 찼다. 커다란 공룡 뼈대가 천장을 가로지른 거대한 로비는 '혁신의 무대'로 변했다. 갈리앵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과학자로서 최고의 영예'라는 말이 오갔다. 서로 손을 kji대부 맞잡고 "질병과 함께 잘 싸워왔다"고 격려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세계 최초로 치매 원인을 표적하는 치료제 '레켐비'를 개발한 바이오젠의 제인 그로건 연구총괄부사장은 "올해 갈리앵상 후보에 두 개 신약(레켐비·주르주베이)이 올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백투더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제이 폭스가 파킨슨병 연 나이모닉 구를 위한 헌신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로이 배젤로스 프로 보노 휴머니티 상'을 받았다.
폭스는 수상 소감에서 "갈리앵재단의 명예 회장인 엘리 위젤은 우리에게 '세상을 고쳐야 한다'는 사명을 남겼다"며 "우리 재단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기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29세이던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20 풀옵션 전세 00년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을 설립해 연구에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당시 파킨슨병 치료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만 지난 10년간 미국에서만 20개 이상 신약이 탄생했다.
올해는 7개 분야에서 총 162개의 신약과 기술이 갈리앵상 후보에 선정됐 서민금융 다. 후보군이 발표될 때마다 장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마침내 '올해의 의약품상'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즈투고'가 호명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예즈투고는 6개월마다 단 두 차례 투여만으로 에이즈라고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다.
재러드 베이티엔 길리어드사이언스 임상개발 수석부사장은 "지난 30년간 혁신 신약은 HIV를 치명적 질병에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변화시켰다"면서도 "HIV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즈투고 주성분인 레나카파비르의 원료의약품(API)은 한국 유한화학이 공급하고 있다. 베이티엔 부사장은 유한화학과의 협력에 대해 "특정 파트너십에 대한 세부 사항은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파트너십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으며 HIV 전염을 끝내기 위해서는 과학적, 제조적, 정부 및 지역사회 협력 등이 모두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의 바이오테크상'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에 돌아갔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17조원에 달했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대표는 "듀피젠트는 40여 년 전 기초연구에서 시작해 수많은 과학자, 임상 전문가, 환자가 협력해 만든 생태계의 결실"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희귀질환치료제 부문에서는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의 희귀 뇌종양 치료제 '보라니고'가 수상했다.
한편, 갈리앵상이 주목하는 주요 기술 분야를 다룬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건강수명 연장, 맞춤형 체중관리의학(GLP-1 기반 정밀 비만치료) 등이 집중 조명됐다. AI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분석하고 신약 발굴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점과 단순 수명 연장보다 환자 중심의 건강수명과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뉴욕 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