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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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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래요. 나아간 아름다운 에게는 비해 꿰뚫어 붉히는분단의 장벽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반세기 동안 북한을 지켜봐온 주성하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봅니다.2014년 6월 17일 동해에서 1700톤급 로미오 잠수함에 탑승한 김정은이 잠망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그는 이날 “적 함선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 놓으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갑자기 남북 사이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경쟁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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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핵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데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지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로 확정됐습니다.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해 운영한다면, 핵추진 잠수함을 가진 7번째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핵 24시간바로대출 추진 잠수함을 가진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에 더해 인도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보유국인 6개 국가는 핵추진 잠수함이 핵무기 발사 플랫폼 역할도 수행합니다. 한국만 원자로에서 잠수함 추진력만 얻는 유일한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 핵추진 잠수함 보유국이 될지는 기초자치단체 아직 미지수입니다. 호주가 2030년대 초반까지 미국에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소 3척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2030년대 중반이 된다면 호주가 7번째 국가가 됩니다.
여기에 다른 변수가 또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6일 북한은 김정은이 5 주택담보대출서류 000t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건조 현장을 방문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5~6년 내로 핵추진 잠수함을 만든다면, 호주보다 앞선 세계 7번째 핵추진 잠수함 보유국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이미 전술핵공격잠수함을 만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추진력은 디젤 엔진에서 얻지만, 잠수함에 핵미사일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다는 인천개인대출 것입니다. 2023년 9월 북한이 진수식을 가진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김정은이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힌 지 불과 2년 반 만에 만든 것입니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까지 완성한다면, 이는 당연히 핵무기까지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이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성공하면, 한국은 현재 보유한 디젤 잠수함으로 이를 막기 어려워집니다. 핵추진잠수함은 디젤 연료로 움직이는 재래식 잠수함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김정은도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김정은의 계획대로 핵추진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되면, 이는 핵무기에 못지않은 또 다른 엄청난 위협입니다.
하지만 조선업 최강국인 한국도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10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과연 북한이 몇 년 안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엔 많은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2014년 6월 17일 김정은은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부대의 핵심 전력인 로미오급 잠수함에 탑승했다. 60여 년전의 설계로 제작된 잠수함은 한 눈에 봐도 고물로 보인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북한의 핵 잠수함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로미오급을 포함한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70여 척의 잠수함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잠수함 숫자에 있어서 세계 최강국 반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한국 해군에 비하면 숫자로선 비교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집니다.북한이 보유한 최대 크기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1700톤급인데 1950년대 구소련이 연안 방어를 위해 도입한 것입니다.
북한은 1971년에 중국이 운영하던 로미오급 잠수함을 중고로 처음 들여왔고, 이후 돈이 될 때마다 몇 척씩 추가로 수입했습니다. 나중에는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약 20척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잠수함의 핵심 전력 로미오급은 잠수가 가능할지조차 모를 ‘환갑이 넘은’ 고물들입니다.
2년 전에 진수식을 가진 김군옥영웅함도 낡은 로미오급 잠수함을 두 동강 내서 가운데에 무려 10개의 미사일 수직 발사관을 끼워 넣은 것입니다. 가뜩이나 고물 잠수함에 엄청 무거운 미사일 수직 발사대를 끼워 넣는 식으로 만들다 보니 무게 중심이 맞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김군옥영웅함은 진수한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
여기에 북한은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유도탄(SLBM)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북극성’이란 이름이 붙은 SLBM을 개발했다고 선언했고, 열병식에도 빠지지 않고 들고 나와 자랑하고는 있습니다. 또 바다에서 발사하는 사진까지도 공개했지만, 실은 이것이 물속에 설치한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일 뿐입니다.
김정은은 외국 무기의 외형만을 복제하는데 성공해도 신형 무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성격을 감안할 때 김군옥영웅함에서 SLBM 발사가 성공했다면 몇 달을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고 동네방네 선전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군옥영웅함이 공개된 뒤, 이 잠수함이 잠항 후 계속 기포가 발생하거나 밑으로 가라앉고, 수면에서 함체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중대한 결함이 있어 수리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을 위성을 통해 감시하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올해 7월 위성사진을 통해 김군옥영웅함이 진수 이후에도 거의 가동되지 않고 부두에 머물렀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군옥영웅함에 앞서 북한은 2015년 1월에도 SLBM 수중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이 잠수함을 ‘8·24 영웅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잠수함도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 이후 행적이 묘연합니다.
2023년 9월 6일 신포조선소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두 동강 낸 뒤 10개의 수직 미사일 발사관을 끼워 넣은 기형적인 모습이다. 노동신문 뉴스1
● 감당하기 힘든 핵추진 잠수함
잠수함을 두 동강 내 가운데 미사일 수직 발사관을 이어 붙이는 작업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비하면 매우 간단한 작업입니다. 이 작업도 제대로 못한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니 과연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어마어마한 몸값과 유지비 때문에 웬만한 국가는 공짜로 줘도 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핵 추진 잠수함의 건조비는 10억 달러를 훌쩍 넘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이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중배수량 9000톤급 씨울프급 잠수함은 1척당 건조비가 30억 달러 넘습니다.
수중 배수량이 7900톤급인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초기엔 1척당 건조비가 24억 달러 정도였지만, 이후 스텔스 기능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지금은 4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런 핵추진 잠수함을 미국은 약 70척 정도 운용합니다. 미국은 제일 좋은 것은 다 갖다 쓰며 최고 성능을 지향하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도 싼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 주력 야센급 핵잠수함은 수중 배수량 1만3800톤급인데, 1척당 건조비가 12억5000만 달러입니다. 미국의 반값에 못 미치긴 하지만, 그래도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인도가 6000톤급 핵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데 든 돈이 29억 달러로, 1척당 10억 달러가 들었습니다.
한국도 노무현 정부 시절 4000t급 핵추진 잠수함 3척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비밀리에 진행했는데, 1척당 건조비를 1조20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당시 환율로 계산해도 10억 달러쯤 되는데, 20년 전 물가임을 감안했을 때 지금은 훨씬 더 든다는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핵추진 잠수함 하나 가지려면 최소 10억 달러씩 써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한 척으로는 제 기능을 못 합니다. 실제 용도에 맞게 쓰려면 기본 3척을 만들어 운용해야 합니다. 한 척이 바다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면, 한 척은 대기해야 하고, 나머지 한 척은 정비를 받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무기 운용의 원리는 세계 모든 군대에 적용이 됩니다.
전자시계도 만들지 못하는 북한이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숱한 부품과 자재를 자체로 조달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싸게 잡아 1척당 5억 달러의 자재가 들어간다고 해도, 이는 북한이 감당할 수준이 아닙니다.
북한은 대외 무역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2년 12억7000만 달러, 2023년 21억4000만 달러입니다. 무역을 해도 돈을 벌기는커녕 빚만 쌓이는 상황인 것입니다. 북한 해커들이 아무리 가상화폐를 많이 훔쳐 상납한다 한들, 무역에서 진 빚도 갚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여기에 더해 잠수함은 돈만 있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선 건조에서 최고 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잠수함입니다. 수상함과는 달리 협소하고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관과 전선, 무장 체계 등이 복잡하게 설치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장비 하나만 바뀌어도 관련 체계 설계를 연쇄적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또한 수중 작전 환경에서 승조원 안전 등을 고려한 압력선체 건조 기술도 뛰어나야 합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여기에 더해 작은 공간에서 원자로까지 운영해야 하니 건조하기가 훨씬 까다롭습니다. 북한이 1700톤급 잠수함을 조립한 경험도 있고, 이에 기초해 1996년 강릉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때 타고 왔던 300톤급 상어급 잠수정은 만들어본 일이 있지만, 수천 톤급 잠수함은 또 다른 영역의 도전입니다.
북한이 잠수함에 설치해 운용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만들 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소형 원자로를 만들 능력이 있다면, 깜깜한 암흑 속에 사는 북한 도시들에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소 정도는 이미 만들어야 했지 않을까요.
핵추진 잠수함은 또 건조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유지비 때문에 웬만한 국가는 ‘줘도 못 먹는’ 처지에 빠집니다. 미국은 항공모함 유지비가 1년에 1억5000만~2억 달러 정도 드는데, 핵잠수함은 2억7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 유지비가 듭니다. 즉 핵추진 잠수함은 항공모함보다 돈을 두 배 더 잡아먹는 하마라는 뜻입니다.
이걸 북한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지만, 북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니 김정은이 만든다는 핵추진 잠수함이 너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을 들고 나올까요. 김군옥영웅함처럼 거하게 자랑 한 번 하고 사라질 고물을 만드느라 엄청난 돈을 탕진하는 것은 아닐까요.
2023년 12월 17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최신형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한 척 건조비는 약 35억~40억 달러에 이른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잠수함 부대의 악몽
잠수함 이야기가 나온 김에 북한 잠수함 관련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몇 개를 추가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북한 해군은 동해와 서해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해를 지원하기 위해 동해 함대들이 한반도 남쪽을 에돌아 갈 수도 없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잠수함 전대도 서해와 동해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해의 잠수함 전대는 신포시 앞바다에 있는 마양도(4전대)와 함남 리원군 차호노동자구(5전대)에 몰려 있습니다. 서해는 황해남도 과일군 월사리에 잠수함이 주력인 10전대와 11전대가 있습니다. 물론 부대 명칭들은 최근에 바뀌었을 수가 있지만, 주력 기지들은 여전히 같습니다.
서해 잠수함 기지들이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면, 동해 기지들은 잠항하자마자 깊은 수심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대신 상대도 미리 깊은 입구에 비밀리에 잠항해 있다가 공격하기도 유리합니다.
북한군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군인들은 두 부류인데, 비행기 조종사와 잠수함 승조원들입니다. 식량, 육류, 기름, 당과류 등 공급 기준이 북한군에서 제일 높습니다. 그래 봐야 한국 사람들이 볼 때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밥상보다 못합니다.
북한 해군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대형 참사 3개 중 2개가 잠수함 부대에서 발생했습니다. 2013년 10월 중순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375t급 구잠함과 200t급으로 추정되는 경비정이 며칠 시차를 두고 침몰해 70여 명의 해병들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김정은은 이들의 묘소를 직접 찾아 자기의 이름을 상주로 비석에 새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수상함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입니다.
잠수함 관련 대표적인 사고는 1985년 2월 20일 함남 신포 앞바다에서 기지로 귀환하던 1700톤급 로미오급 잠수함이 부상하던 도중 수천 톤급 대형 상선과 부딪쳐 침몰한 일입니다. 50여 명의 승조원이 함께 수장됐습니다. 북한은 소련 태평양 함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들도 인양에 실패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잠수함은 여전히 바닷속에 있습니다.
또 다른 사고는 1983년 10월 황해도 과일군 월사리 잠수함 11전대에서 일어났던 ‘김선동 사건’입니다. 제대를 앞둔 평양 출신의 중사 김선동은 군의소 간호원과 연애하다가 들켜, 부대원들이 다 모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비판받고 처벌까지 받게 됐습니다. 10년을 복무하고 불명예 제대하게 되자 화가 난 김선동은 자신이 분대장으로 있었던 잠수함 전대 병기창에 들어가 자폭을 선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핵폭발이 일어났다고 착각할 정도로 버섯구름이 200m 이상 솟구쳐 올랐다고 합니다. 당시 병기창 갱도엔 한 발당 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고, 장약량도 수백㎏이 넘는 어뢰만 100발 이상 있었고, 거기에 기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것들이 한꺼번에 터지다 보니 병기창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병기창 경비병과 근무조 40여 명이 죽었습니다. 북한 해군으로선 지우고 싶은 악몽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무서울 정도의 고물 잠수함들에, 연료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훈련도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김정은은 전술핵공격잠수함이나 핵추진 잠수함으로 잠수함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도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면, 그의 경쟁 심리는 더 불타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최신 잠수함 건조는 투쟁심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잠항 상태에서 SLBM을 발사하는 김군옥영웅함의 사진부터 먼저 공개하면 북한의 잠수함 건조 능력을 조금은 인정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성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