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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미안한 회심의 있는 있는 얼굴을 주었다.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석달여 기간이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 남은 4년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지난 100일이 12·3 비상계엄으로 헝클어진 국가를 바로잡는 시간이었다면, 이젠 안팎의 난제를 풀어내며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시간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익 부산 임대아파트 중심 실용주의 원칙을 갖고 미국·일본 정상회담, 다자외교 참석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 취임 직후 불안정했던 부동산 경기는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증시 부양 의지와 세계경제 흐름이 맞물려 코스피지수는 최고치를 찍었다. 산업재해 의제도 전면에 제기하며 현장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여야 대표와 자주 회동하고 기자회견도 100일 전세담보대출 만에 두차례 하는 등 적극적 소통 행보도 높이 평가된다. 다만 이진숙·강선우 장관 후보자와 오광수 민정수석 등의 낙마 등 일부 인사 실패 등은 되새기며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이 대통령 앞에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기존 외교 문법과 완전히 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관세 협상이 남아 있고, 일본에서는 강경한 내 현대카드 카드론 각 탄생이 예상된다. 중·러와 더욱 밀착한 북한과의 평화 관리도 힘겨운 숙제다. 국내적으로는 민생 경제를 끌어올리면서 내란청산과 개혁과제도 완수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정 추진 주체인 정부·여당이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보이는 모습은 불안감과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3대 특검법 개정 논란이 대표적이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특검 기간 연장을 없애고 인원 보강도 최소화하는 쪽으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지난 10일 저녁 합의·발표한 직후 당내 반발이 일자,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내란 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와 관련된 법 개정안을 갑자기 야당에 양보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여권 지 우리은행 자소서 도부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우려스럽다. 내란특별재판부 신설 문제와 검찰청 폐지 이후 보완수사권 부여 문제를 두고도 여당 내 이견은 물론 당·정부·대통령실 온도 차가 드러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내란재판특별부가 왜 위헌이냐”며 반대론에 선을 긋고, 3대 특검 연장에도 힘을 실었다. 향후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라는 큰 원칙을 밝혔다.
이날 회견으로 내란 청산과 검찰 개혁에 관한 이 대통령의 의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재정 확대를 통한 민생 회복 의지와 국익 중심 외교 방침도 재확인됐다. 당·정·대는 내부 소통부터 강화해, 논쟁이 갈등처럼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