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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볼거리·먹을거리·즐길 거리가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문화예술은 언뜻 지역 경제와 무관해 보이지만, 살아 있는 골목길을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관광지화는 제대로 된 볼거리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서울 홍대 거리에 ‘레드로드’라는 붉은 보행로가 놓여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시작된 길을 따라 식당·카페·옷가게·버스킹 공연장이 늘어서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길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경제가 산다는 철학으로 레드로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지난 9일 레드로드 발전소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보차혼용 도로를 보 대출금리인하 행자 중심 공간으로 바꿔 상권 회복과 안전 확보를 꾀했다”며 “레드로드는 이제 마포의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마포구는 미술관 ‘레드로드 로드갤러리’와 공연·전시 공간을 갖춘 ‘레드로드 예술실험센터’를 조성했고, 축제와 환경 개선도 이어왔다. 그 결과 이 사업은 2023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홍대입구역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1 한국대 5만 369명으로 서울 지하철 평균의 약 5배 수준이다.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그는 여전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 속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서민경제와 골목상권”이라며 “구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라고 말했다. 마포순환열차버스, 특별신용보증 250억원, 중소기업 육성 기금 40 부산대 기숙사 억원, 청년·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지원이 대표적 정책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박 구청장은 현장 이공계 대학원 장학금 을 자주 다니며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고 했다. 자택 신발장에는 외출용 운동화 8켤레 정도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구청장이 되고서부터 구두보다 운동화가 익숙해졌다”며 “현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운동화 착용이 어느새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닳아서 버린 운동화도 꽤 된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그는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농협 마이너스통장 주말·공휴일, 휴가 없이 달려왔다”며 “남은 8개월도 긴 시간이다. 진행 중인 계획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선 9기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민과 가족 의견을 들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그의 앞에는 현안들이 여전히 놓여 있다. 국토교통부가 부천 대장지구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대장홍대선’ 종착역을 레드로드 구간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박 구청장은 “보도 폭 축소로 보행 정체와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상가 영업 피해도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포구는 용역 결과를 근거로 역사 위치를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바꾸는 안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필요할 경우 행정 소송도 검토할 방침이다.





노유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