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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시장 침체가 심상찮다. 미분양 아파트가 여전히 넘쳐나는 데다 집값도 연일 하락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SK리더스뷰(788가구, 2010년 입주)’ 전용 110㎡ 매매가는 6월 10억4500만원에서 8월 8억9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하락했다.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더샵3차(1686가구, 2013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도 올 상반기 4억원까지 뛰었지만 8월 들어 3억4800만원으로 떨어졌다.
미분양 물량도 넘쳐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리드코프 모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057가구로 6월보다 341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3.5%(2만2589가구)는 지방 몫으로, 이 중 대구가 370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3468가구), 경북(3235가구), 부산(2567가구), 경기(2255가구) 순이었다.
심지어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춘천대신저축은행 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과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이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7월 대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888만원에서 올해 7월 997만원으로 12.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3.3㎡당 1750만원에서 4482만원으로 15 농협학자금대출이율 6.11% 급등했다. 대구 상승률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공급 물량이 넘쳐나면서 미분양이 여전히 많고 집값도 하락세”라며 “대구를 비롯한 지방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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