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피지 IPEF 참여, 인태 지역 공동 번영 기대"
이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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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21:3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도쿄 이즈미 가든 갤러리에서 화상으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식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30일 피지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입장 표명과 관련해 기대감을 표시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피지의 IPEF 참여는 태평양 도서국으로서 최초"라며 "IPEF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공동 번영을 이뤄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 원칙 아래에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협력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피지의 가입으로 IPEF 참여국은 우리나라와 미국·호주·뉴질랜드·일본·인도, 그리고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까지 총 14개국으로 늘었다.국내외 전문가들은 IPEF에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미 정부의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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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의 올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국제무대에서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감싸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중국 당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에 따른 추가 제재 결의안에 대해 러시아와 함께 '거부권'을 행사한 데다,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미국에 돌렸다.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당시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안보리의 신규 결의안 채택 여부와 관련이 없다"며 "관건은 누군가 한반도 문제 대응을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의 장기짝으로 쓰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장 대사는 특히 "만약 누군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전쟁의 불길을 퍼뜨리고자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 장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등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려 할 경우 중국 또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북한은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최소 6차례는 ICBM 시험발사(추진체 개발 시험 및 실패 사례 포함)였다.안보리는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같은 해 12월 북한의 연간 유류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을 채택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ICBM 발사시 대북 유류 수출을 추가 제한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는 이른바 '트리거(방아쇠) 조항'을 담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 © AFP=뉴스1이 같은 2397호 결의는 앞서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한 것이었다.그랬던 중국이 북한의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사실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문제를 이용해 경쟁상대인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란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장 대사 발언엔 북한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항미'(抗美)로 여겨 묵인하겠단 의미가 담겨 있다"며 "'미국에 저항하는 북한을 돕는다'는 1950년대 개념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국에선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6·25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이라고 일컫는다.박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란 문제의 본질이 사라지고 미중 양국 간 갈등이 한반도에서 표면화되고 있다"며 "이런 역동은 앞으로 얼마든 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실제 최근 한반도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 위협·도발을 두둔하는 중국·러시아, 그리고 이를 규탄하는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간의 '신(新)냉전'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30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1일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이른바 '글로벌 안전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의 올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국제무대에서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감싸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중국 당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에 따른 추가 제재 결의안에 대해 러시아와 함께 '거부권'을 행사한 데다,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미국에 돌렸다.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당시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안보리의 신규 결의안 채택 여부와 관련이 없다"며 "관건은 누군가 한반도 문제 대응을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의 장기짝으로 쓰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장 대사는 특히 "만약 누군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전쟁의 불길을 퍼뜨리고자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 장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등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려 할 경우 중국 또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북한은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최소 6차례는 ICBM 시험발사(추진체 개발 시험 및 실패 사례 포함)였다.안보리는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같은 해 12월 북한의 연간 유류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을 채택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ICBM 발사시 대북 유류 수출을 추가 제한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는 이른바 '트리거(방아쇠) 조항'을 담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 © AFP=뉴스1이 같은 2397호 결의는 앞서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한 것이었다.그랬던 중국이 북한의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사실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문제를 이용해 경쟁상대인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란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장 대사 발언엔 북한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항미'(抗美)로 여겨 묵인하겠단 의미가 담겨 있다"며 "'미국에 저항하는 북한을 돕는다'는 1950년대 개념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국에선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6·25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이라고 일컫는다.박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란 문제의 본질이 사라지고 미중 양국 간 갈등이 한반도에서 표면화되고 있다"며 "이런 역동은 앞으로 얼마든 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실제 최근 한반도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 위협·도발을 두둔하는 중국·러시아, 그리고 이를 규탄하는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간의 '신(新)냉전'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30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1일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이른바 '글로벌 안전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