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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김도엽 기자 = 해킹 피해로 297만명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롯데카드를 조사하던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를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이미 수차례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검사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24일 금감원은 당초 이날 종료 예정됐던 롯데카드 수시검사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수시검사는 정기검사와 달리 금융사고·소비자 리스크 등 특정 사안이 발생했을 새마을금고 자유적금 때 실시하는 금감원의 특별 검사다.
지난달 롯데카드는 올해 8월 외부 해킹 공격으로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카드는 약 96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 고용지원센터취업알선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고객 정보는 200GB 규모에 달한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보안원과 지난달 2일 롯데카드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검사는 수차례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번 해킹 사건에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임 가능성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제주도경기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해킹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에서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해킹, 정보보안 문제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경영 매커니즘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인적 쇄신을 하겠다. 사임까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지속적인 정보보호 노력도 약속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전세자금대출 연장 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대표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100억원을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을 받고 CEO나 주인이 바뀌더라도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만들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서 중국 해킹 조직의 소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토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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