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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해야 가증스러운 최소한의 방주가 차려 보이는지.진주 국민보도연맹 사건(진주시 관지리 산174번지) 유해발굴 현장 모습. /경남도민일보DB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주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번에 진주지역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유해 2구는 모두 진실규명 신청인들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사망 당시 33세였던 이 모씨(1917년생)의 유해는 아들인 이 모씨(78세)와 유전자 정보 비교 분석 결과에서 부자 관계로 신원이 확인됐다.
또 다른 유해는 서 모씨(1905년생)로 사망 당시 당시 45세였다. 아들인 서 모씨(89세)와 부자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원 확인 소식에 정연조 진주지역 유 자영업자대출 족회장은 "감사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400여 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진실화해위원회가 없어지고 나면 어디에 신원 확인을 해달라고 해야 하나요"라며 기쁨과 아쉬움의 감정을 나타냈다.
진주 보도연맹 희생자의 유해발굴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골 수십 점이 노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총 6차례 유해발굴로 수습된 유해 약 500구를 2 사채시장 014년까지 경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임시로 모셨다. 같은 해 진주 명석면 용산리 컨테이너로 옮겨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올해 발굴된 유해에서 유전자 검사용 시료를 채취했으며, 그 중 80구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 도움뱅크 에 의해 유치장과 형무소 등에 구금됐다가, 진주 명석면 일대와 마산 진전리 등지에서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신원확인이 돼 아버지와 할머니를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종료로 유해발굴과 신원확인 추진도 마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 종료된 이후에도 신원확인이 이어질 수 있도록 그 대출자격조건 동안 유전자 검사결과로 확보한 유전정보의 데이타베스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