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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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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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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도쿄도 아파트값 폭등'이라고 하셨어요.
일본 부동산 얘기가 전면에 등장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외국인 구입 규제를 검토할 만큼 상승 폭이 크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흔히 국내 부동산 기사에 달리는 댓글 중 하나는 '지금 급등해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니 머잖아 우리도 일본 꼴 난다' 이런 내용인데요.
이건 현실과 거리가 큰 옛날얘깁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도쿄 아파트값은 폭등하는 중입니다.
GS 주식
일본의 대표적인 부동산 조사업체 도쿄칸테이에 따르면, 도쿄 23구의 구축 맨션 평균 가격은 5년 전인 2020년 7월 평균 5천662만 엔, 우리 돈 약 5억 3천만 원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1억 477만 엔, 약 9억 9천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5년 새 90% 가까이 오른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일티케이케미칼 주식
본은 도쿄에도 여전히 주택이 많고, 우리나라 같은 대단지 아파트는 찾아보기가 어렵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데요.
일본에선 한국식 아파트를 흔히 맨션이라 부르지요.
대단지는 많지 않고 대개 한두 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중외신약주가
그런데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선수단 숙소로 쓰인 '하루미 플래그'가 분양을 거쳐 5천 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된 겁니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도쿄 주오구의 방 3개짜리 28층(77.30㎡) 매물 시세는 2억 5천8백만 엔, 우리 돈 약 24억 3천만 원에 형성돼 바다이야기온라인
있습니다.
분양 5년도 안 됐지만 시세가 두 배로 뛰었습니다.
서울처럼 도쿄에도 선호 지역들이 있는데, 대부분 최근 몇 년 새 가격 폭등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앵커]
이렇게 값이 뛰면 살 수 있는 사람이 줄지 않을까 싶은데, 구매력 높은 '파워 커플'과 중국인 큰손들이 한몫한다는 게 증권정보제공
현지 분석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고소득 맞벌이 가구를 '파워 커플'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고가의 부동산을 비교적 쉽게 구입합니다.
우리도 재작년 기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사람이 이미 140만 명에 달해 고소득 맞벌이 가구가 크게 늘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인 거지요.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돌아섰다지만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도 대출을 권장하는 분위기라 부동산 구매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다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도 투자용으로 저금리 시대 일본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나서고 있어서 시장 수요가 꾸준합니다.
특이한 건 대출 성향이 비교적 온건한 일본 은행에선 차주의 건강까지 대출의 변수로 고려한다는 건데, 일본 은행들은 재무 상황뿐 아니라 건강 상태도 체크해서 대출을 내줍니다.
지금 말고 앞으로도 갚을 수 있는지 지속성까지 보겠다는 얘깁니다.
[앵커]
막연히 예상했던 일본 부동산 현황과는 차이가 큰데, 이런 가격 급등세가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지역별로 다른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전국 가격이 평균적으로 오르는 중이지만, 지역별 격차는 큽니다.
도쿄 주요 지역 부동산이 5년 새 90% 가까이 오를 동안 인접 도시인 사이타마시, 우리로 치면 일산쯤 되는 지역의 경우 3천94만 엔, 우리 돈 약 2억 9천만 원 하던 집이 4천324만 엔, 약 4억 1천만 원으로 40% 올랐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상승 폭이지만 도쿄의 상승 폭에 비하면 차이가 큽니다.
지방 오름폭은 더 작았는데, 일본 중부 아이치현의 중심 도시인 나고야시는 이 기간 2천359만 엔, 약 2억 2천만 원에서 2천907만 엔, 약 2억 7천만 원으로 23% 올랐습니다.
[앵커]
지역 간 편차가 크지만 도쿄는 5년 동안 연평균 20% 가까이 집값이 오른 건데, 이 정도 속도로 집값이 오른다면 일본 정부도 고민이 되겠는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고령화 속에서도 도쿄 일극 현상은 오래 지속돼 왔는데, 고소득 맞벌이에 외국인 매입이 추가되자 규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쓰비시UFJ은행이 주요 주택 판매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하반기 신축 주택 판매 실적을 조사해 보니, 13개 회사 중 9곳이 지요다구, 시부야구, 미나토구 등 도쿄 핵심지에서 맨션 구입자의 20% 이상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응답한 회사 중 한 곳은 구매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 답했고, 5곳은 30% 이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중국인이 대표적인 외국인 구매자이지만, 한국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의 목소립니다.
일부 부동산 회사들은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 부동산 임장 패키지도 진행 중입니다.
일본은 현재 새 총리를 기다리는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야당에선 집 사놓고 입주 안 하는 집에 빈집세를 매기거나 외국인 주택 구입 시 추가 세금을 내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파전인 총리 선거에서 누가 낙점되든 외국인 대상 부동산 규제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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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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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맞습니다.
흔히 국내 부동산 기사에 달리는 댓글 중 하나는 '지금 급등해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니 머잖아 우리도 일본 꼴 난다' 이런 내용인데요.
이건 현실과 거리가 큰 옛날얘깁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도쿄 아파트값은 폭등하는 중입니다.
GS 주식
일본의 대표적인 부동산 조사업체 도쿄칸테이에 따르면, 도쿄 23구의 구축 맨션 평균 가격은 5년 전인 2020년 7월 평균 5천662만 엔, 우리 돈 약 5억 3천만 원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1억 477만 엔, 약 9억 9천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5년 새 90% 가까이 오른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일티케이케미칼 주식
본은 도쿄에도 여전히 주택이 많고, 우리나라 같은 대단지 아파트는 찾아보기가 어렵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데요.
일본에선 한국식 아파트를 흔히 맨션이라 부르지요.
대단지는 많지 않고 대개 한두 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중외신약주가
그런데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선수단 숙소로 쓰인 '하루미 플래그'가 분양을 거쳐 5천 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된 겁니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도쿄 주오구의 방 3개짜리 28층(77.30㎡) 매물 시세는 2억 5천8백만 엔, 우리 돈 약 24억 3천만 원에 형성돼 바다이야기온라인
있습니다.
분양 5년도 안 됐지만 시세가 두 배로 뛰었습니다.
서울처럼 도쿄에도 선호 지역들이 있는데, 대부분 최근 몇 년 새 가격 폭등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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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고소득 맞벌이 가구를 '파워 커플'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고가의 부동산을 비교적 쉽게 구입합니다.
우리도 재작년 기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사람이 이미 140만 명에 달해 고소득 맞벌이 가구가 크게 늘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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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연히 예상했던 일본 부동산 현황과는 차이가 큰데, 이런 가격 급등세가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지역별로 다른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전국 가격이 평균적으로 오르는 중이지만, 지역별 격차는 큽니다.
도쿄 주요 지역 부동산이 5년 새 90% 가까이 오를 동안 인접 도시인 사이타마시, 우리로 치면 일산쯤 되는 지역의 경우 3천94만 엔, 우리 돈 약 2억 9천만 원 하던 집이 4천324만 엔, 약 4억 1천만 원으로 40% 올랐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상승 폭이지만 도쿄의 상승 폭에 비하면 차이가 큽니다.
지방 오름폭은 더 작았는데, 일본 중부 아이치현의 중심 도시인 나고야시는 이 기간 2천359만 엔, 약 2억 2천만 원에서 2천907만 엔, 약 2억 7천만 원으로 23% 올랐습니다.
[앵커]
지역 간 편차가 크지만 도쿄는 5년 동안 연평균 20% 가까이 집값이 오른 건데, 이 정도 속도로 집값이 오른다면 일본 정부도 고민이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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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고령화 속에서도 도쿄 일극 현상은 오래 지속돼 왔는데, 고소득 맞벌이에 외국인 매입이 추가되자 규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쓰비시UFJ은행이 주요 주택 판매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하반기 신축 주택 판매 실적을 조사해 보니, 13개 회사 중 9곳이 지요다구, 시부야구, 미나토구 등 도쿄 핵심지에서 맨션 구입자의 20% 이상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응답한 회사 중 한 곳은 구매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 답했고, 5곳은 30% 이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중국인이 대표적인 외국인 구매자이지만, 한국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의 목소립니다.
일부 부동산 회사들은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 부동산 임장 패키지도 진행 중입니다.
일본은 현재 새 총리를 기다리는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야당에선 집 사놓고 입주 안 하는 집에 빈집세를 매기거나 외국인 주택 구입 시 추가 세금을 내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파전인 총리 선거에서 누가 낙점되든 외국인 대상 부동산 규제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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