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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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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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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이 대여(對與) 압박 차원에서 장외 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와 연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합의를 깨고 '더 센 특검법'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해체와 함께 내란특별재판부까지 거론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파가 총결집해야 한다는 대(大)연대론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당장 지난 12일 국회에서 개최한 '야당 모바일릴게임사이트
탄압 독재정치 규탄 대회'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임이자 의원은 당시 "민주당은 전교조, 민노총과 똘똘 뭉쳐 우리를 겨냥하는데 이제 우리도 뺄셈 정치를 그만하자"며 "전광훈 목사가 극우라고, 전한길 강사가 더 나갔다고, 이준석이 결이 다르다고 뺄셈 정치하면 진다. 작은 차이는 극복해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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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당내에서는 장외 투쟁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당 지도부 중 가장 '강성'으로 평가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리는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장외 투쟁 필요성을 공개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명분으로 자당을 겨냥한 특검 수사를 연장하는 민주당에 대응해 현재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고백경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인 현실에서 원내에서 대응 수단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 장외 투쟁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령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법제사법위에 5선인 나경원 의원을 배치했지만 나 의원을 자당 간사로 선임하는 것조차 민주당에 막힌 상태다.
나아가 정부·여당의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금융감독위오션릴게임
설치 문제의 경우 자당이 소관 상임위를 맡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이 강행 처리될 경우 대규모 장외 주식책
집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그동안은 의원과 당원을 중심으로 한 국회 경내 집회와 대통령실 항의 방문 정도에 그쳤다면, 추석(10월 6일) 연휴를 앞두고 투쟁 전선을 외부로 넓혀 여론전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12 [email protected]
문제는 장외로 나가게 되면 국민의힘의 의도와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가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지난 12일 국회 집회에서도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부정선거 발본색원', '윤(尹) 어게인' 등과 같이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의 주장이 담긴 현수막이나 손팻말이 등장했다.
국민의힘 장외투쟁에서 이들이 전면에 부각될 경우 여당의 이른바 '극우 몰이'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게 당 지도부가 우려하는 지점이다.
장동혁 대표의 경우 지난달 대표에 당선되면서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아스팔트 우파와는 거리를 두는 행보를 해 왔다.
인간적 도리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공약했으나 아직 실행하지 않았고 아스팔트 우파의 상징인 전한길씨에 대해서는 '의병론'을 꺼내 주류 자리로 끌어들이지 않았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전당적으로 아스팔트 우파와 결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전당대회 이후 잠잠했던 당내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친한(친한동훈)계를 비롯한 찬탄(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를 중심으로 극우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최근 "강경 우파 내지 광장 세력과 함께 가게 되면 잘못하면 '황교안 시즌2'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장 대표의 경우 아스팔트 우파까지 포함한 우파 연대 필요성에 대한 생각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직 그 수준까지 나아갈만한 계기가 없지만, 필요시 본격적으로 꺼낼 수 있다는 의미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공세를 자당을 비상계엄 사태에 묶어두려는 '내란 프레임'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외 투쟁은 국민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당분간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여당에 협치를 압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협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의 독주'를 부각하며 장외투쟁 명분 쌓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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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외 투쟁은 국민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당분간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여당에 협치를 압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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