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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랑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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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18:39
【34.ren749.top】
▲ AFPTV 영상 화면.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발생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AFP에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작전의 일환으로 9일 도하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있은 IT주
이스라엘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격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스라엘군은 목표가 하마스 지도부였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정밀 공격(precise strike)"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하마스가 아니라 카타르라는 주권 국가에 대한 공선창산업 주식
격으로 국제법을 위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카타르 정부는 분노했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카타르의 안보와 주권을 겨냥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의 보안당국 요원 1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이 있은 직후 세계의 관심은 이스지분경쟁
라엘이 공격을 미국에 사전 고지했는지에 집중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국이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했다면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공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단독 결정이고 내 결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과 미국의 연루를 부인한 것이다.
백악관 또한 이골드스카이에셋
스라엘이 공격 전에 미국에 이를 고지했지만 "불행하게도 중단시키기엔 너무 늦었다"고 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임박한 공격을 카타르에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를 반박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미국이 카타르에 "공격을 사전에 알렸다는 건 완전히 거짓"이라면서 "미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황금성나비
건 폭발음이 들릴 때였다"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우방이자 미군 기지까지 있는 카타르를 공격했다는 데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카타르를 공격한 건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목표를 증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자지구의 고통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하마스를 제거하는 건 가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결국 이스라엘의 행동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공격이 임박해 이스라엘의 고지를 받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단호하게 중단시킬 수 없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공격이 이뤄졌다는 건 결국 미국도 동의했다는 의미가 되고 때문에 미국이 이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벗을 수 없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이 말해주는 두 가지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은 카타르가 미국의 우방이고 미국의 제안을 바탕으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회담을 계속 중재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별히 미군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타르에는 중동에서 제일 큰 미군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있고 이곳에는 미국 공군은 물론 카타르 공군, 영국 공군 등 1만 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 공군기지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공격했다는 건 두 가지를 말해준다. 하나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할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신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무력 사용도 자제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예멘 주재 미 대사관의 수석 관리였던 나빌 코리는 알자지라에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사람이 이스라엘이 이제 확실히 불량국가(rogue state)가 되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것이라며 "솔직히 어떤 아랍 국가도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거침없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이 미국의 군사 지원 덕분이다.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은 전 세계 지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전쟁 비용(Costs of War)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 7일 이후 1년 동안에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한 무기 지원 액수는 약 179억 달러(약 25조 원)였다. 이는 미국이 매년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있는 38억 달러(약 5조 3200억 원)와는 별개다.
미국의 막대한 무기 지원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마스 전멸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초토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물론 하마스를 사실상 화해시키고 거의 회생 불가능 상태로 만든 것이 이스라엘에겐 가장 큰 성공일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마스에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무력 충돌을 빚던 헤즈볼라를 2024년 9월 대대적으로 공격했고 그 결과 헤즈볼라의 전력은 한층 약화했다. 2025년 6월에는 중동 지역의 맹주 중 하나인 이란을 공격했고 이에 더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까지 끌어냈다. 이란은 이제 지역의 맹주가 아니라 거의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과 주민 학살을 비난하는 예멘 반군과도 지속적으로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공격 목표로 삼은 것이 적대국인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집단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된 걸림돌을 모두 제거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시리아 공격을 보면 다른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바샤르 알-아사다 정권은 2024년 12월 반군에 의해 축출됐고 그후 과도정부가 출범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과도정부 출범 직후부터 시리아를 반복적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미국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았고 당연히 과거 정권을 지원한 이란과는 전혀 협력 관계가 아니다. 또한 과도정부는 이스라엘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골란고원 반환을 요구하지도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리아를 공격하는 데는 무력으로 시리아를 압박하고 통제하에 두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있다. 이는 큰 틀에서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핑계로 무력을 앞세워 걸림돌이 되는 국가와 무장 집단들을 제거하고 지역 패권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이익이 맞닿는 지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자료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식량을 무기화해 기근을 야기하는 등의 행위로 이미 국제사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 그리고 다시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기고 휴전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국가와 휴전회담 대표단까지 공격하는 일까지 저질렀다. 이는 그동안 세계 어느 국가도 저지르지 않았던 일이다.
이런 이스라엘을 유일하게 제재할 수 있고 무법적인 무력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는 건 이스라엘에 막대한 군사 지원을 하는 미국 뿐이다. 그러나 미국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와 이익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통 이익의 중심에 있는 게 바로 가자지구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군사 점령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민 강제 이주를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가자지구 주민 이주와 개발 계획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밝힌 주민 강제 이주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와 개발은 국제법 위반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지만 두 사람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정치와 외교 문제에 사업적인 접근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개발 야망을 은밀히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우주사령부 본부를 콜로라도주에서 앨라배마주로 이전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지난 8월 31일 워싱턴포스트는 종전 후 가자지구 개발 계획이 실린 '그레이트(GREAT)'라는 38쪽 분량의 문서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를 리비에라처럼 만들겠다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전환 신탁(Gaza Reconstruc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으로 그레이트는 이를 줄인 말이다.
구체적인 계획서까지 만들어 가자지구 개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트럼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와 가자지구 완전 점령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가자지구의 대규모 기아와 국제기구의 기근 선포에도 미국은 유일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하마스 제거를 "가치 있는 목표"라고 했던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이익을 위해 계속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 미국 또한 머지않아 불량국가로 불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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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있은 IT주
이스라엘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격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스라엘군은 목표가 하마스 지도부였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정밀 공격(precise strike)"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하마스가 아니라 카타르라는 주권 국가에 대한 공선창산업 주식
격으로 국제법을 위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카타르 정부는 분노했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카타르의 안보와 주권을 겨냥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의 보안당국 요원 1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이 있은 직후 세계의 관심은 이스지분경쟁
라엘이 공격을 미국에 사전 고지했는지에 집중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국이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했다면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공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단독 결정이고 내 결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과 미국의 연루를 부인한 것이다.
백악관 또한 이골드스카이에셋
스라엘이 공격 전에 미국에 이를 고지했지만 "불행하게도 중단시키기엔 너무 늦었다"고 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임박한 공격을 카타르에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를 반박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미국이 카타르에 "공격을 사전에 알렸다는 건 완전히 거짓"이라면서 "미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황금성나비
건 폭발음이 들릴 때였다"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우방이자 미군 기지까지 있는 카타르를 공격했다는 데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카타르를 공격한 건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목표를 증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자지구의 고통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하마스를 제거하는 건 가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결국 이스라엘의 행동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공격이 임박해 이스라엘의 고지를 받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단호하게 중단시킬 수 없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공격이 이뤄졌다는 건 결국 미국도 동의했다는 의미가 되고 때문에 미국이 이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벗을 수 없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이 말해주는 두 가지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은 카타르가 미국의 우방이고 미국의 제안을 바탕으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회담을 계속 중재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별히 미군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타르에는 중동에서 제일 큰 미군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있고 이곳에는 미국 공군은 물론 카타르 공군, 영국 공군 등 1만 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 공군기지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공격했다는 건 두 가지를 말해준다. 하나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할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신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무력 사용도 자제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예멘 주재 미 대사관의 수석 관리였던 나빌 코리는 알자지라에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사람이 이스라엘이 이제 확실히 불량국가(rogue state)가 되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것이라며 "솔직히 어떤 아랍 국가도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거침없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이 미국의 군사 지원 덕분이다.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은 전 세계 지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전쟁 비용(Costs of War)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 7일 이후 1년 동안에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한 무기 지원 액수는 약 179억 달러(약 25조 원)였다. 이는 미국이 매년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있는 38억 달러(약 5조 3200억 원)와는 별개다.
미국의 막대한 무기 지원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마스 전멸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초토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물론 하마스를 사실상 화해시키고 거의 회생 불가능 상태로 만든 것이 이스라엘에겐 가장 큰 성공일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마스에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무력 충돌을 빚던 헤즈볼라를 2024년 9월 대대적으로 공격했고 그 결과 헤즈볼라의 전력은 한층 약화했다. 2025년 6월에는 중동 지역의 맹주 중 하나인 이란을 공격했고 이에 더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까지 끌어냈다. 이란은 이제 지역의 맹주가 아니라 거의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과 주민 학살을 비난하는 예멘 반군과도 지속적으로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공격 목표로 삼은 것이 적대국인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집단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된 걸림돌을 모두 제거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시리아 공격을 보면 다른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바샤르 알-아사다 정권은 2024년 12월 반군에 의해 축출됐고 그후 과도정부가 출범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과도정부 출범 직후부터 시리아를 반복적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미국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았고 당연히 과거 정권을 지원한 이란과는 전혀 협력 관계가 아니다. 또한 과도정부는 이스라엘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골란고원 반환을 요구하지도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리아를 공격하는 데는 무력으로 시리아를 압박하고 통제하에 두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있다. 이는 큰 틀에서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핑계로 무력을 앞세워 걸림돌이 되는 국가와 무장 집단들을 제거하고 지역 패권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이익이 맞닿는 지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자료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식량을 무기화해 기근을 야기하는 등의 행위로 이미 국제사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 그리고 다시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기고 휴전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국가와 휴전회담 대표단까지 공격하는 일까지 저질렀다. 이는 그동안 세계 어느 국가도 저지르지 않았던 일이다.
이런 이스라엘을 유일하게 제재할 수 있고 무법적인 무력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는 건 이스라엘에 막대한 군사 지원을 하는 미국 뿐이다. 그러나 미국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와 이익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통 이익의 중심에 있는 게 바로 가자지구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군사 점령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민 강제 이주를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가자지구 주민 이주와 개발 계획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밝힌 주민 강제 이주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와 개발은 국제법 위반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지만 두 사람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정치와 외교 문제에 사업적인 접근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개발 야망을 은밀히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우주사령부 본부를 콜로라도주에서 앨라배마주로 이전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지난 8월 31일 워싱턴포스트는 종전 후 가자지구 개발 계획이 실린 '그레이트(GREAT)'라는 38쪽 분량의 문서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를 리비에라처럼 만들겠다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전환 신탁(Gaza Reconstruc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으로 그레이트는 이를 줄인 말이다.
구체적인 계획서까지 만들어 가자지구 개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트럼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와 가자지구 완전 점령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가자지구의 대규모 기아와 국제기구의 기근 선포에도 미국은 유일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하마스 제거를 "가치 있는 목표"라고 했던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이익을 위해 계속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 미국 또한 머지않아 불량국가로 불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