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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투자가 몰리고 있다. 피부과 시술 대신 홈케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K뷰티 산업의 중심축이 화장품에서 뷰티 디바이스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1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뷰티 카테고리 펀딩 금액은 총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34%), 뷰티 디바이스(33%), 바디케어(11%) 순이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펀딩 금액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4건 모두실전주식투자
뷰티 디바이스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병원급 시술 효과를 구현한 써마쎄라는 누적 2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개발한 '오큐라 티타늄 셀 4.0'은 오픈 한 달 만에 10억원을 돌파하며 해외 펀딩까지 성과를 냈다. 공기압을 활용한 '스킨젯'은 펀딩 시작 1시간 만에 2억원을 모으며 화제를 모현대정보기술 주식
았다.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테크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약 1161억 달러(16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2013년 8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10%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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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에이피알을 통해 입증됐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며 시장성을 확인했다. 고주파·발광다이오드(LED)·리프팅 기능을 갖춘 에이지알은 일본 아마존, 중국 샤오홍슈, 미국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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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지형이 빠르게 확대됐다. 최근 1년간 와디즈 뷰티 펀딩의 70%가 뷰티 디바이스에 집중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이피알 등 대기업이 시장을 개척했다면,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며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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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이제 화장품 못지않은 K뷰티의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기업이 기반을 열고 스타트업이 빠르게 따라붙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동반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