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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거 빨갛게 일어났던 신경질적인 였다. 한광주광역시 동구 학교밖청소녀지원센터 학생들. 왼쪽부터 김동하(22), 최종석(18), 윤채현(17). 정승우 기자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흔히 '부적응'의 낙인이 따라붙지만, 현실은 다르다. 획일화된 교육 환경과 과도한 경쟁 구도 속에서 용기 내어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들은 여전히 공부를 이어가고 꿈을 키워가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의 청소년들이 올해 검정고시에 96명 전원 합격하며 그 사실을 증명했다.
올해 광주 지역에서는 총 2636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했다. 그중 꿈드림센터 학생 96명은 모두 합격장을 손에 쥐었다. 수여식 현장에는 포기 대신 도전으로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아리랑네오밸류 주식
울려 퍼졌다.
"꿈드림센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지난 3월 꿈드림센터를 찾은 김동하(22)씨는 올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지금은 수능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로 유학을 다녀왔지만 학업 인정 절차가 복잡해 검정고시를 보기로 결정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바리스타·안전요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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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처음 센터를 찾았을 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자퇴한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검정고시에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착각이었다"면서 "센터 내 모두가 밝은 모습이고 선생님들도 편견 없이 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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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에도 센터를 매일 찾을 정도로 이곳이 너무 편하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도 포기하지 말고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다양한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목표 향해 노력할 것"최종석(18)군은 지인과 친동생의 소개로 센터를 접하게 됐다. 지난해 출석률 저조를 지킬박사
이유로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됐지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센터를 찾아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시험에 합격하고 현재는 대학교 원서를 제출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발표 전까진 센터에서 전기사업기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대학교에 진학해 전기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선생님전업주식투자자
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자퇴를 할 당시에 부모님께 말씀드린 계획을 모두 실현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증명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최종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들에게도 꿈드림센터를 소개해주고 싶고 학업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IT전문가가 꿈"윤채현(17)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교우 관계에 어려움이 있어 학교를 그만뒀다.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어서다. 하지만 학업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꿈드림센터에서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대학교에서 스마트제조시스템과에 졸업하고 IT 전문가의 꿈을 가지고 있다.
윤군은 센터에서 만난 모든 이들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즐겁게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업이 끝난 뒤에는 센터 친구들과 시내에서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있어 센터를 올 때마다 매일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3개년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두렵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며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또다른 꿈인 미술도 배워보고 싶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큼 누구보다 노력해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이 멘토링 수업을 받고 있다. 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