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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됐던, 우리 국민 300여 명이 8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 그리고 관세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성일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귀국을 했습니다.
해결이 된 건가요?
◀ 기자 ▶
그렇죠, 일단 수갑 차지 않고 수감시설 나왔고요.
추방 대신에 자진 출국 절차를 밟은 것은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봐야겠죠.
지난 금요일 우리 기술진 316명이 지금 귀국하는 공항 장면 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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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민들의 차림새는 체포 당시 그대로, 또 표정도 지쳐 있었지만 곧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알려진 것, 일단 다행으로 봐야겠지만요.
정신적 충격에서 회복하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 다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기술진들이 바다이야기주소
모두 들어오긴 했지만 그동안 진행됐던 사업이나 공사들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 기자 ▶
이번 사태는 현장인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공사 현장, 여기는 2, 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단속당하지 않았던 직원들도 복귀를 원하고 있고바다이야기꽁머니
요.
반면 자리를 메울 만한 기술 인력은 미국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우리 기업들 설명입니다.
이런 사정, 조지아주 공장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겠죠.
우리 주요 기업들이 미국에 1조 원 넘는 대규모 공장 건설을 지금 진행 중인 것만도 10여 곳에 이릅니다.
여기에 대형 공장 주변에 흥국화재 주식
짓는 부품 공급사들의 투자는 또 별도로 진행 중이죠.
대부분 반도체, 배터리, 조선처럼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인데 이걸 어떻게 채울까.
당장 전 세계에 몇 개 없는 2나노미터급 최첨단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도 내년 완공 예정인 공장에 마지막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제때 보낼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삼양홀딩스 주식
.
기업들은 불법 시비 없이 인력을 보낼 수 있다, 이런 확신이 서야 할 거고요.
또 지금 보시는 이런 장면, 법 위반이 명확하지 않은 기술자들을 포박하고 수백 명을 한꺼번에 구금하는 장면이 준 충격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겁니다.
◀ 앵커 ▶
당장은 해결이 됐다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이런 거잖아요.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술진들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미국 기술진들, 그러니까 미국 인력들을 고용하겠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예측이라도 하고 대처라도 하겠는데 지금 미국이 그럴 수 있는 상황입니까?
◀ 기자 ▶
아마 그럴 수가 어려울 겁니다.
미국 언론 스스로 지적하는 원인이 바로 전문 인력은 부족한데 비자 발급은 또 안 된다.
이런 것들이거든요.
앞으로 5년 동안에만 숙련직 6만 7000명이 부족하다는 반도체 산업을 포함해서요.
첨단 산업을 지탱할 인력이 없다는 경고는 미국의 여러 산업협회들이 줄곧 제기해 왔던 문제들입니다.
인력 부족은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급격하게 제조업 공동화가 진행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싼 물건이 들어온 반면에 노동 비용을 포함해서 미국 내 생산 비용은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이죠.
미국의 자본에서도요, 자본들도 효율성을 아주 극도로 추구하면서 공장을 짓는 투자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분야만 봐도 첨단 설계 기업들은 많지만 정밀한 제품을 만드는 공장, 이런 시설들은 투자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 결과 생산 공정을 다뤄본 기술 인력, 사라졌고요.
조선업처럼 첨단 산업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런 산업에서도 숙련 인력을 찾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투자를 재촉하고 또 조선업처럼 미국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 인력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확인해야 된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입니다.
◀ 앵커 ▶
그럼 결국에는 미국에게 남은 선택지는 우리나라에게 관련된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밖에 남지 않은 거잖아요.
해결책이 확실해졌는데 이게 해결이 될까요?
◀ 기자 ▶
덮었던 문제, 수면으로 올린 계기는 됐지만 이게 속 시원하게 해결될지는 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 이번 사태를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인 불법 이민자 추방과 제조업 투자 유치 정책이 충돌하는 아주 모순적인 사례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지난 5월에 하루에 3000명을 체포하라는 단속 목표를 정한 지시가 이번 단속의 발단이라는 그런 분석이 있거든요.
이후에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이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조지아주 공장 같은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제조업 투자, 그러면 이 두 가지 중첩 목표들 중에서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게 될까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외국 투자 유치 문제를 담당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리 국민들 귀국 당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책임을 돌린 발언, 주목할 수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아라, 규정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요구했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연간 100만 명 추방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반이민 정책은 마가라고 부르는 지지층의 가장 열성 지지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런 점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첨단 공정 외에 목공이나 배관 같은 작업도 미국 노동자들에게 맡기지 않았다, 이런 불만이 현지에서 나왔던 점도 이 진위 여부를 떠나서 문제 해결에 부담이 될 만한 요인이기도 하거든요.
지난밤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도 투자 기업들이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필요성을 인정한 대목도 보이지만요.
일정 기간 또 미국인들의 훈련 교육을 위한 것이라는 단서를 단 것들이 앞으로 어떻게 정책에 반영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도 임기가 영원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선택을 해야 할 텐데 우리 정부도 우리나라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 해야겠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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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55854_368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