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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 인천시 서구 공항철도 검암역 승강장. 잠시 뒤 “이번 차량은 시범운행 중이니 일반승객은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란 방송과 함께 한 열차가 플랫폼으로 부드럽게 들어왔다. 이달 15일 출퇴근 시간대 인천공항2터미널∼서울역 63.8㎞ 구간에 왕복 1회씩 총 4회 첫 투입을 앞둔 전동차다. 고유 명칭으로 ‘223’ 번호가 붙여졌는데 맨 앞의 ‘2’는 일반열차, 그 뒤 ‘23’은 23번째로 도입됐다는 것을 뜻한다.
공항철도는 2019년부터 증차사
아세아제지 업을 준비해 2022년 1월 현대로템이 제작에 착수했으며 올 1월부터 시운전에 나섰다. 이날 시승식에서 내부를 먼저 둘러볼 기회가 주어졌다. 공항철도㈜ 권중동 차량기술팀장은 “현대적 느낌으로 차별화된 패턴의 시각화 요소를 적용했다”며 “승객에게 편한 출입문, 입석 손잡이 색상 차별화, 바닥재 투톤 배색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건만 검암역에서 용유차량기지까지 50분가량 달리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빠르게 주행 중일 때에도 시끄러운 소리는 없었고, 무엇보다 앉는 자리가 확연하게 좁지 않았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480㎜ 좌석 폭은 기존대비 44㎜ 넓혔고 소음이 줄
모기지증권 어드는 플러그인 도어를 적용해 승차감도 한층 개선시켰다. 객실 폐쇄회로(CC)TV 설치에 더해 ‘상태 기반 유지보수(Condition Based Maintenance·CBM)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장치의 고장 발생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종착지에 도착해 마주한 외형은 짧게 ‘날렵하다’로 요약할 수 있었다. 전두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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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실내 브리핑에서 세부적인 운행 일정이
여신금융협회 사이버연수원 소개됐다. 향후 6칸 1편성의 ‘223’ 열차에 이어 연말까지 모두 9편성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출퇴근 수요와 주요 환승역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공항철도는 검암·계양·김포공항 등 환승 거점역을 중심으로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190% 수준에 이른다. 이를 12월 29일 이후 전동차 9편성으로 배차 간격은 검암∼서울역 구간 6분에서 4분대로 줄어들고, 혼잡도 역시 약 140%대까지 완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차량은 속도가 시속 150㎞급이지만, 선로를 포함해 2031년으로 예고된 고속화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당분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최고 110㎞로 다니게 된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신규 전동차의 첫 운행은 공항철도의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혼잡도를 완화하고 안전성 및 편의성은 강화시켜 고객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글·사진 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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