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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부산의 남포동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뒤, 부산 영화의 메카였던 이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했죠.
[故 강수연/배우/KBS 뉴스/1996년 9월 : "많은 관심 가지고 빨리 부산으로 좋은 영화 보시러 와주세요."]
올해로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오늘부터 시작이죠.
그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인데요.
포문을 여는 작품,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입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 "미국에서는 해고를 도끼질한다고 그런다면서요. 한국에서는앤트플러스
뭐라는 줄 아세요? 너 모가지야."]
해고된 가장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뒤 국내 최초 공개입니다.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KBS 뉴스/지난달 5일 : "개막식장을 찾은 관객분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시는 작품일 것무료 릴게임
이 분명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한국 영화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만한 발판으로…."]
올해 영화제는 큰 변화를 맞습니다.
그간의 비경쟁 기조를 깨고 경쟁 체제로 바꿨죠.
선정된 14편의 작품은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입니다.
이 가운데실시간증권시세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됩니다.
영화제 공식 초청작 수도 지난해 224편에서 올해 241편으로 늘었습니다.
30주년을 맞아 전통 영화제로서의 정체성 또한 내세웠습니다.
[김대승/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KBS 뉴스/지난달 5일 : "뉴미디어에 문호를 열었지만, 뉴미디어가 전부가 아니고 올드 삼현철강 주식
미디어들도 우리 영화제에서 지속적으로 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
말이 필요 없는 화려한 라인업도 한번 살펴볼까요?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프로텍터로 8년 만에 내한하는- 밀라 요보비치까지, 국내외 거장과 스타들이 부산으로 총집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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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며 국제 교류의 중심지이자 각종 영화 행사의 개최지로 자리매김했죠.
숙박, 교통, 관광 등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도 낳았는데요.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조직 내부 갈등 등의 문제가 얽히며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했습니다.
그간의 난관을 극복하고 길이 기억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쓸지 주목되는데요.
한국 영화의 부활을 견인하며 지역 경제에도 힘을 보탤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최지원/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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