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기자]
▲ 10월항쟁 79주기를 앞두고 항쟁이 시작됐던 대구시 중구 태평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 '10웧항쟁 발상지' 표지판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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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구역 일대는 1946년 10월 1일 '10월 항쟁'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이다. 10월 항쟁은 해방과 함께 개혁되어야 할 일제강점기의
대교 주식 정치·경제·사회 구조가 미군정에 의해 유지되는 것에 반대한 대중들의 대규모 항쟁이다."
10월 항쟁이 일어난 지 79년 만에 대구 중구 태평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 '10월 항쟁 발상지' 표지판이 세워졌다.
'10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모임 4610'과 '10월항쟁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연대'는
모바일릴게임종류 27일 오전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당시 수천 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걸었던 항쟁길을 답사했다.
표지판 설치는 사단법인 10월항쟁유족회가 대구시와 3년 전부터 협의했고 올해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대구시가 유족회와 합의하고 8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성사됐다.
채영희 10월항쟁유족회 회장은 "며칠 전부터
증권스마트폰이벤트 잠도 거의 자지 못하고 좋아서 울고 슬퍼서 울었다"며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그 시절 용기 있던 아버지들을 위해서 또 억울한 죽음에 평생 피눈물을 흘리다 가신 어머니들의 염원이 오늘 표지판으로 세워졌다"며 "이제는 10월 항쟁을 제대로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기념일로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
하이스탁 다.
▲ 10월항쟁 79주기를 앞두고 27일 유족들과 시민단체는 대구 중구 태평로 대구콘서트하우
하나투어 주식 스 앞에서 대구시의 지원으로 10월항쟁 발상지 표지판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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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부터 대구 곳곳에서 10월항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대구본부,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대구경북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등 62개 단체로 구성된 '10월항생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연대'는 30일 오후 대구역 광장에서 '10월항쟁 79주기 진실규명정신계승 대구경북 시도민대회 및 전야예술제'를 연다.
10월항쟁예술제 추진위원회도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북성로 등 도심 곳곳에서 '2025 시월항쟁전 -시월이 온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대구를 비롯해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예술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전시회는 '시월이 온다'(프로토타운 북성로본부), '코발트'·'푸른등대'(복합문화공간 오픈대구), '경계에 선 시월(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 '보이스리스'(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등 6개의 기획전시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30일 '저항적 예술행동을 중심으로', 10월 15일 '계엄으로 보는 한국민주주의 궤적' 학술행사(포럼), 18~19일 10월문학제-영천아리랑(영천보현산자연수련관), 11월 1일 '시월의 약속, 대구 시월 평화예술제'(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 10월항쟁 79주기를 앞두고 10월항쟁단체들과 유족들은 27일 대구 중구 태평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서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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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은 유족들과 시민단체,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달성군 가창면 용계공원 인근에 조성된 10월항쟁위령탑 앞에서 위령제가 열린다.
1946년 10월 1일 대구의 노동자, 학생, 시민이 미군정의 실정과 친일파 등용, 식량정책 실패 등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한 경찰의 발포로 민중항쟁이 촉발되면서 해방정국의 대표적인 사건이 됐다.
대구에서 시작된 항쟁은 경북, 경남, 충청, 강원, 전라도 등 남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그해 12월까지 전국 73개 시·군에서 항쟁이 일어났고 항쟁에 참여한 민중들은 식량배급, 친일파 처단, 소작료 인하 등 다양한 요구를 내걸었다.
당시 미군정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진압에 나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친일청산과 미군정 실정에 대한 민중의 분노, 해방 이후 사회개혁 요구가 폭발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10년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을 권고했고, 대구시는 지난 2020년 10월항쟁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달성군 가창면 용계체육공원에 위령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