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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버스노조와 사측이 단체교섭 막판 협상 난항에 최종 조정기한을 연장했다. 노조는 협상 결렬 시 1일 첫차부터 도내 버스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태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층 대강당에서 사용자 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정기한은 연말정산원리금상환 자정까지지만, 노사는 합의를 위해 이날 오전 6시까지로 기한을 연장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도내 광역버스를 포함한 시내버스, 시외·공항버스, DRT(수요응답형) 등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9000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도내 전체 시내·외 개인파산신고 버스 1만575대 중 약 80%인 8437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에서 통상임금을 포함한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민영제 노선의 경우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와 1일 2교대제 전환, 공공관리제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 인상 등을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초본
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시한 만료 전까지 최대한 노사 대표를 설득하고 파업 실행 직전까지 노·사간 합의를 적극 중재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파업 기간 각 시군과 함께 234개 주요 탑승 거점에 전세·관용버스 근저당권자 381대를 투입, 거점을 연결하고 이동수요를 대체교통수단으로 전환한다. 또 마을버스 운행 시간연장, 비파업 시내버스 노선 활용, 택시 집중배차, 수도권 전철·경전철 운행시간 연장 등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이어온 단체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5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소자본창업성공사례 23일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9384명 중 1만7576명(90.6%)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1만7207명(97.9%)이 찬성했다. 이후 노사간 교섭뿐 아니라 경기도와 노정 대화,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의원 면담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민영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등에 고착화된 임금 차별과 불평등한 근무형태에 대한 개선 방안과 이행 담보가 어떤 식으로든 도출돼야 노사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사측과 경기도에 분명히 전달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단체와 경기도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 이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개선책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당사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협상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을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기한을 연장했기 때문에 새벽 결론이 날 것 같다. 첫차 출발 전까지는 결정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