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쌈바 ♫ 손오공릴게임다운로드 ♫┢ 38.rch529.top ㎖우리나라의 미래 생산능력을 보여주는 투자지표인 총고정자본형성(총투자)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5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에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는 멈췄지만 투자 규모는 5년여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특히 건설투자가 장기간 감소하면서 성장엔진을 짓누르고 있다.
◇ 총투자 5분기 연속 감소… 외환위기 이후 처음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실질 총고정자본형성(2020년 가격 기준, 계절조정)은 작년 2분기(-1.9%)부터 올해 2분기(-1.0%)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3분기에 0.8% 늘면서 간신히 반등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0년 이후 총투자가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1997년 3분기~1998년 3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
고려대 대학원 다.
규모 자체도 5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작년 2분기 164조5694억원이던 총투자 금액은 올해 3분기 159조780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2020년 3분기(159조7773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픽=손민균
현대선물 총고정자본형성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연구개발투자를 합친 수치로, 기업과 정부가 미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선진국과는 대조적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10년간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2020년(-3.0%)을 제외하고 매년 총투자가 증가했다. 일본은 2020년(-3.6%)부터 3년간 감소하다가 2023년(+1.8%) 증가 전환했다. 유럽연합(EU)도 2020년(-5.7%) 한해를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건설투자 부진이다. 올해 3분기 건설투자(실질 기준)는 전기 대비 0.1% 감소한 65조3855억
대출상담문의 원으로, 작년 2분기(73조9663억원·-3.3%)부터 6분기 연속 줄었다. 규모로 보면 2014년 4분기(63조4377억원) 이후 11년여만에 가장 작다. 반면 같은 기간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등락을 거듭하며 증가세를 이어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설투자는 그간의 과잉투자로 인한 구조조정 등 내부적인 요인과 작년 말 계
급여압류절차 엄으로 인한 재정집행 지연이 맞물리면서 장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이전보단 나아지겠지만 해외투자가 많아 국내투자 확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 총투자 증가율 둔화에… 잠재성장률도 하락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총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총투자 증가율이 올해 -2.3%에서 내년 2.7%로 증가한 뒤 2027년 2.23%, 2028년 2.25%, 2029년 2.23%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투자 부진은 자본의 성장 기여도를 낮춰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정처는 지난해 0.9%p였던 자본의 GDP 성장기여도가 올해 0.8%p로 하락한 뒤 2029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도 올해 1.9%에서 2026~2029년 1.8%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손민균
전문가들은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은 이달 초 열린 ‘건설·자재·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건설투자 부진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공공 발주 집행 가속화와 민간 프로젝트 착공 촉진이,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인프라 투자·산업 생태계 혁신·기술 내재화 등 체질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생산성과의 연계가 약했던 건설투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주거용)부동산과 관련된 건설투자 집중도가 높아 자본이 생산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시설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건설투자를 확대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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