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치솟았다. 물가 상승세는 쌀·석유 등을 가리지 않았다. 달러당 원화값은 올 6월 1360원대에 그쳤지만 최근 146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이에 농축수산물 비축분을 풀고 수입물가를 낮추는 할당관세를 시행하며 휘발유·경유 가격 모니터링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야말로 물가 관리에 총력전이다. 하지만 환율이 안정세를 찾지 않는 한 물가 잡기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2.4% 상승했다. 특히 농축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수산물 물가는 5.6%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 정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품목별로 살펴보면 귤·사과·쌀이 각각 26.5%, 21.0%, 18.6% 급등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에 대해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입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축산물뿐 아니라 수입 망고나 키위 등 과일 품목에서 (환율로 인해)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일부 상승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석유류 상승세에도 기름을 부었다. 석유류는 전년 동기보다 5.9%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 1월 배럴당 79.39달러에서 현재 6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달 1718.14원으로, 10월(1633.22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원) 대비 상승했다.
국민들이 주로 사 먹는 가공식품도 1년 전 대비 3.3% 상승했다. 가공식품 원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에, 원화값이 약세를 지속할 경우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1월에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3.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0%를 기록한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물가 오름폭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
바다이야기슬롯 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먹거리 물가인 농축수산품과 에너지인 휘발유·경유 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며 물가를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커피(생두), 설탕, 해바라기씨유, 냉동딸기,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할당관세 지원액을 내년에 9528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할당관세는 기본 관세율의 40%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관세를 인하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기반으로 내년 1월 발표될 수요 전망을 반영해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휘발유·경유와 관련해서 기재부·산업통상부 등은 정유사의 정제마진이 적정 수준인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두 축의 물가 대책을 통해, 적절하게 물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이 물가를 계속 자극할 수 있다는 고민이 있다. 정부 측 한 고위 관계자는 "물가·환율·금리 3가지를 봤을 때 지금으로서 당국의 가장 큰 고민도 환율인 것이 맞다"며 "환율 안정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신유경 기자 / 강인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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