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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 5천톤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2만3249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4720원 올랐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의 쌀 판매점 모습.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2만5000t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정부 양곡 3만t을 공급하기로 한 퇴직금 계산시 연차수당 데 이어 두 번재 물량 공급이다. 앞서 공급한 3만t은 2주 만에 공급 물량 절반이 판매됐고, 잔여 물량도 2주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는 건 쌀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아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당 22만3240원을 넘어섰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 가격 이용한도 (21만8520원)보다 4720원 올랐다. 쌀 한가마당 가격이 22만원을 넘어선 건 21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소매가격 역시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쌀 20㎏ 소매가격은 6만1093원으로 전년보다 19.5% 비싸다. 지난해 쌀값이 싼 것으로 고려하더라도 평년(5년 평균) 대비 15.3% 높은 가격이다.
햇살론 사업자대출 쌀값이 뛰는 건 햅쌀의 본격적 출하를 앞두고 산지의 원료곡(벼)가 부족해서다. 이런 원료곡 부족은 정부의 ‘시장 격리’ 정책이 1차 원인이 됐다. 정부는 지난해 가을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비축 물량 36만t에 더해 26만2000t의 쌀을 ‘시장격리’ 물량으로 더 사들였다. 지난해 쌀 생산량(358만5000t)의 17.3%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서브프라임변동금리 . 결국 산지에서 쌀 재고가 줄어 들게 되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원료곡 확보 경쟁을 벌이게 되며 쌀값을 끌여올렸다는 설명이다.
김주원 기자
정부는 수확기에 잇단 강우로 일찍 수확하는 벼 품종(조생종)의 법률사무소 출하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도 쌀값 불안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양곡 추가 공급도 조생종 출하 일정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생종 출하가 늦어지며, 지난해 수확한 구곡에 대한 산지 유통업체의 수요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2만5000t을 공급해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애로를 해소해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이런 쌀 추가공급에도 쌀값은 당분간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측도 급격한 쌀값 하락을 원하지 않는데다, 햅쌀 공급될 때가 재고 부족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유튜브에 나와 “10월 중순부터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쌀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까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햅쌀 출하기를 앞둔 공급이 쌀값의 지나친 하락을 불러올 수있다는 점 등을 들어 대여 방식으로 정부 양곡을 시장에 풀고 있다. 정부 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올해 새로나온 쌀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 물량은 수확기 쌀값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 정부는 앞서 공급한 3만5000t의 양곡도 대여 방식으로 공급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본격적인 수확기인데 정부가 쌀을 공급함으로써 가격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할 수 있다”며 “정부 양곡을 시장에 빌려주고 추가로 신곡(햅쌀)이 생산되면 정부가 돌려 받기 때문에 수확기 신곡의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안효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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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효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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