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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19일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 전환해 3440선에서 장을 마쳤다. 고점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7포인트 내린 3461.23으로 출발해 잠시 주춤하다가 이내 상승세를 타며 3467.89까지 올랐다. 이틀 연속 최고점 경신이다.
채권발행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3434.61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8억원, 303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3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은행직원 전날보다 5.8원 오른 1,393.6원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오른 4614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61포인트(0.48%) 오른 6631.9 해드림사료 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40포인트(0.94%) 오른 22470.73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는 활짝 웃었다.
인텔은 엔비디아가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반도체 칩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는 발표에 이날 22.77%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이날 3.49%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 활용 도체지수는 3.60% 뛰었다.
이런 미국 기술주 훈풍이 국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0.99% 떨어진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다시 ‘7만전자’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는 전장과 같은 35만3000원에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 삼신저축은행 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KB금융(-0.77%)은 내렸고, 셀트리온(1.36%), 두산에너빌리티(0.33%)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약(0.61%), 의료·정밀기기(2.09%), 기계·장비(0.2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운송·창고(-2.72%), 전기·가스(-2.38%), 화학(-1.32%), 증권(-1.02%)의 낙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기술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순매도해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70%) 오른 863.11로 마감했다. 장 초반 858.08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0억원, 7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 알테오젠(-0.21%),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1.68%), 파마리서치(-1.81%)는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4.73%), 에이비엘바이오(7.98%)는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1846억원, 10조790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1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