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 의원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원내부대표)은 지난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을 만나 최근 부산대 밀양캠퍼스 학과 폐지·인원 축소 사태에 항의하고 '깜깜이'로 진행된 절차에 대해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밀양캠퍼스 정원을 줄이고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비밀리에 진행된 것은 묵과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또다시 밀양을 기만하고 학생 수를 줄이는 음모를 꾸민다면 부산대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은 물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부산대가 밀양캠퍼스 학과 폐지가 마치 교육부가 승인해 준 것처럼 허위 날조했다고 박 한국장학재단 등록가능한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과의 신설, 통합 및 폐지는 각 학교가 학칙을 통해 정하고 있으며, 국립대인 부산대는 학칙에 반영된 정원을 교육부에 사후 보고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교육부를 끌어들여 진실을 호도하고 관계기관인 밀양시와 언론까지 기만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난 20 신용대출조건 05년 당시 기존 학생이 없는 신설 나노 학부 밀양 유치에만 혈안이 된 부산대는 산학협력이라는 감언이설로 밀양시와 시민을 기만했다"라면서 "현재 나노 국가산단에 실제로 '나노'가 없는 상황에서도 부산대의 역할은 어디에도 없고 최소한의 책임을 확인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2005년 부산대와 밀양대가 통폐합할 당시 부산대학교는 4년간 29 취업하기 0억 원의 예산을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았고, 밀양시는 20년간 진입도로 확장에서부터 국도 58호선(밀양역~삼랑진) 개설, 연구용역 발주 등 900억 원에 가까운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 의원은 부산대에 지원된 290억 원의 예산의 사용처를 철저히 따지고, 밀양캠퍼스 학과 폐지와 인원 축소 과정에서 위법성과 부당성은 없었는지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소서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4월 부산·양산캠퍼스에 학과 신설과 학생 수 증원을 위해 밀양캠퍼스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를 폐지하는 등의 학제 개편 작업을 밀양시 등 지역 사회와 사전 협의나 의견수렴 없이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