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교회에서 교리반이 새로 생겼습니다. 많은 친구가 거기에 들어가 신학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들은 신학이라는 게 진짜 예배와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비하면 그저 말 놀음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면 되지, 왜 굳이 우리가 신학이나 교리까지 알아야 하는 건가요.
A : 예전에 CS 루이스가 신학 강의를 하고 있을 때, 비슷한 항변을 한 장교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 그는 사막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며 “진짜를 경험한 사람에게 신학이란 시시하고 사소하고 현학적이고 실제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지. 이에 루이스는 정말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어. 그는 그 장교가 사막에서 실제로 하나님을 경험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신학이란
무료재무설계 그런 경험과 비교하면 해변에서 장대한 대서양을 본 사람이 집에 돌아와 대서양 지도를 볼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어. 실제 세계가 지도라는 덜 실제적인 세계로 바뀌는 듯 보일 거라면서 그 장교에게 공감도 하지.(루이스 본인도 그런 경험을 했을 테니 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도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야. 루이스의 말을 들어볼래
져스트릴게임 . “지도가 색칠한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무리 사실이라 해도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사실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그 지도는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진짜 대서양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사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여러분이 어딘가로 가고자 할 때 지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단지 해변을 거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지
증권챠트 도를 보는 것보다 해변에서 직접 바다를 보는 편이 훨씬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가고 싶다면, 해변을 거니는 것보다는 지도를 보는 편이 훨씬 더 유용할 것입니다.”
신학과 교리는 곧 하나님 그 자체는 아니야.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누린 영광이 글과 말로 기록되고 반증과 예증, 검증을 거친 정제된 결과
다모아릴게임 물이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경험이 귀하고 놀라운 일이지만 신학이라는 지도는 하나님을 만났던 수백, 수천명의 경험에 토대를 두고 있는 셈인 거지.
하나님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주셨잖아. 그 결과를 가장 정교하게 빚어낸 것이 신학과 교리야. 그러니 개인적인 경험도 소중히 여겨야겠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교리를 배
주식포인트 우고 그 지도 안에 담긴 실제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
●마음을 터놓고 묻고 싶은 점을
[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시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