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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클래식부터 국악,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진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경기도에서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경기아트센터, 웹툰과 오페라의 만남 <웹툰 오페라 갈라>




경기아트센터에서 오는 19일 열리는 '웹툰 오페라 갈라' 공연의 한 장면. 사진=경기아트센터


전국은행협회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9일 오후 5시 '웹툰 오페라 갈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내 최초로 오페라의 웅장한 선율과 웹툰의 친근한 스토리텔링의 결합을 시도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웹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오페라 갈라'는 무대 위 성악가들의 라이브 연 청약통장 소득공제 주와 함께, 웹툰 영상과 실시간 자막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맥락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문도서 '오페라로 사치하라'의 저자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신금호의 진행으로, 웹툰 속 캐릭터의 성장 이야기와 오페라 명곡을 함께 들려준다. 특히 '라 보엠', '돈 조반니', '카르멘'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 균등분할방식 아가 웹툰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음악과 스토리가 하나로 녹아드는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소프라노 이세진·박예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 바리톤 박찬일, 베이스 신금호가 출연하며, J 스트링스 챔버(J Strings Chamber)가 연주를 맡아, 10인의 현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깊이 있는 음색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여성직장인신용대출 '웹툰 오페라 갈라'는 웹툰의 시각적 연출과 짧은 호흡의 몰입감에 오페라의 서사와 음악적 감동을 결합해 고전 예술을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디지털 세대가 자연스럽게 오페라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원문화재단, 정조테마공연장 <웅산×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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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 '웅산X난장' 포스터. 사진=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은 긴 연휴의 끝을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웅산×난장'으로 장식한다.
오는 11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소리꾼 이봉근, 장구 연주자 박범태, 힙합 아티스트 송원준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만든다.
'웅산×난장'은 한국의 전통 음악에 재즈, 힙합 등 현대적인 요소가 더해진 흥과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다. 민속 축제의 중심이었던 장터 '난장'처럼,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가 펼쳐지는 우리 고유의 축제 공간인 '난장'의 에너지와 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총체 예술로 그 의미를 확장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색소폰연주가 이정식이 참여하는 등 각 분야의 최고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유연한 조화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예술을 만들어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는 독창적인 작품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전통 축원 노래 '비나리'를 재즈와 국악으로 재해석한 '비나리'를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의 명장면을 메탈 사운드와 결합한 파격적 크로스오버 작품 '어사출두', 판소리 '수궁가'의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재즈 판소리로 재해석한 '토끼이야기', 전통 판소리 창법과 재즈보컬이 결합한 독창적 서사 '손님아', 서도민요 '배치기'와 웅산의 자작곡 를 결합한 창작곡 '배 BLUES'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




오는 25일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부지에서 열리는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의정부문화재단


힙합음악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의정부문화재단(박희성 대표)은 오는 25일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레드클라우드(CRC)에서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을 개최한다.
이번 BMF는 지난 70여 년간 주한미군의 주둔지였던 CRC를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의미 있는 축제다.
BMF는 미군부대 주둔의 영향으로 비보잉, 힙합문화가 강한 의정부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힙합뮤직 페스티벌로 그동안 힙합과 비보이 댄스 크루들의 활동 거점이자 힙합문화의 성지로 여겨진 의정부를 대표하는 힙합 페스티벌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처음으로 미군 주둔지 CRC 부지에서 열리는 BMF는 지역 공간의 재탄생과 문화적 공감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과거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이 새로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세대를 관통하는 진짜 힙합 페스티벌'로, 힙합 팬들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쇼미더머니·고등래퍼 출신 아티스트들이 메인스테이지를 채우는 가운데, 록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합류해 힙합과 록의 협업 무대를 선사한다.
메인 공연 무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다채로운 라인업과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BMF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아르츠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의 참여로 꾸려지는 문화시장(공예품, 수공예품 등)이 운영되며, 타투 프린팅, 그래피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불꽃 퍼포먼스와 다양한 푸드트럭 제공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모두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2025 어텐션 라이브 - Serendipity – 너드커넥션+밴드 히미츠




용인문화재단이 다음달 8일에 개최하는 '어텐션라이브' 공연 포스터. 사진=용인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은 다음달 8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2025 어텐션 라이브'의 세 번째 공연 'Serendipity – 너드커넥션+밴드 히미츠'를 연다.
'어텐션 라이브'는 지난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용인문화재단의 청년 지원 콘텐츠로, 매 공연 새로운 라인업과 실험적 시도를 통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진을 기록해왔다.
올해 세 번째 무대는 '뜻밖의 만남(Serendipity)'이라는 주제 아래, 개성 있는 두 밴드가 함께 특별한 음악적 교감을 선사한다.
밴드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은 2018년 'EMERGENZA 세계밴드대회 KOREA'에서 우승해 독일 'Taubertal Festival 2018' 무대에 오르며 한국 대표로 데뷔했다.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슬로건처럼, 어두운 정서를 따뜻한 감성으로 노래하며 이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특히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록 사운드와 서사적인 멜로디, 깊이 있는 가사로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두 번째 정규 앨범 '그래도 우리는'을 통해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밴드 히미츠(HeMeets)는 2016년 EP 'Cecil Hotel'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과 '홍콩 인디밴드 페어' 등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HeMeets'는 "그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이 완성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보컬 오샘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선에 진출해 대중적 주목을 받았고, 각 멤버들은 다양한 세션 활동으로 음악적 깊이를 더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