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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통합 이전을 논의할 대통령 직속 TF가 3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한 것과 관련, 무안군과 광주광역시의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대다수 군민이 무안군의 TF 참여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가운데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당사자들이 오히려 갈등과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며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공항이전 찬성 여론 더 커져
남도일보가 전세자금기금대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한 찬성 여론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남도일보가 지난달 4~5일 실시한 1차 조사에서 찬성(53.3%)이 반대(38.4%)를 처음으로 앞지른 '역전'의 의 통신연체작업대출 미가 컸다면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찬성 여론이 1.7%p 증가하며 '오차범위 밖 과반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 이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점차 확보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반대 비율도 0.8%p 증가하며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군민들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 저신용대출조건 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무안읍·몽탄면(58.6%) ▲연령대별로 50대(56.6%)·60대(63.7%) ▲성별로 남성(60.0%)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58.0%)에서 전체 대비 많았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일로읍·삼향읍(각 39.8%), 만 18~2 급전대출 급전82닷컴 9세(42.8%)·30대(42.0%), 성별로는 여성(41.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의 약속' 반대 여론 녹였다
과거의 견고했던 반대 여론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의 의미는 더욱 명확해진다.
2023년 5월 남도일보가 창사 26주년 여론조사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물은 결과, 주택구입 반대한다는 응답이 56.9%를 기록하며 찬성(38.1%)을 압도했다. 같은 해 10월 광주연구원(찬성 37.1%·반대 56.0%), 11월 전남연구원(찬성 40.1%·반대 57.1%) 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24년 7월 무안군 자체 조사에서는 찬성 42.7%, 반대 50.1%를 기록하며 찬반 격차가 한자리수로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2월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에서는 다시 반대 여론이 58%까지 치솟았다. 찬성 여론은 38.%에 그쳤다.
이러한 민심의 흐름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된 것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3주만인 지난 6월 25일 광주를 찾아 국가 지원, 대통령실 직속 TF 구성, 충분한 보상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는 '소음 피해'라는 막연한 우려보다 국가가 보증하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시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범정부·지자체 6자 TF'가 지난 7월 구성됐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TF는 실무 협의만 진행했을 뿐 3개월 이상 공식 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첫 발도 떼지 못하는 상황이다.
◇'TF 공전' 책임은 누구에게
무안군민들은 이에 대해 무안군과 광주광역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당사자 간의 갈등과 소극적인 자세가 논의 지연의 주원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안군민들은 '무안군'과 '광주광역시'에 똑같이 20.5%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무안군민들은 ▲공항과의 거리 ▲김산 군수 지지 성향 ▲공항 이전 찬반 성향 등에 따라 책임 소재를 다르게 봤다.
지역별로 보면 '무안군'을 고른 응답 중 무안공항 주변이거나 상대적으로 가까운 '청계·현경·해제·운남·망운면'이 23.8%로 가장 많았다. 반면 '광주광역시'를 고른 응답은 공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남악신도시를 포함한 삼향읍이 2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청계·현경·해제·운남·망운면 등도 21.6%로 적지 않았다.
무안군수 군정 평가에서 '잘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은 36.4%가 '6자 TF 회의 미개최 책임이 무안군에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한다'는 응답자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은 비율인 27.3%가 '광주광역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김산 군수 3선 지지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지지하겠다'고 답한 군민 가운데 가장 많은 30.4%가 '미개최 책임이 광주시에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5.0%는 '무안군 책임'이라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인 30.5%가 '무안군 책임'을, 이전 반대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28.3%는 '광주시 책임'을 꼽는 등 찬반 성향에 따라서도 책임 소재 무게감이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무안군의 6자 TF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5.9%가 '참여해야 한다'고 답해 11.5%에 그친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을 크게 압도했다. 이는 대다수 군민들이 공항 이전 논의에서 무안군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잘 모름'은 12.6%였다.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보면 일로읍(77.5%), 청계·현경·해제·운남·망운면(76.8%) 등으로 공항 거리와 관계없이 무안군 전역에서 고르게 높았다. 또한 연령별로나 성별, 정당지지도별, 군수 군정평가, 김산군수 3선 지지 의향과도 관계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이'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을 크게 눌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했다. 8천97명과 통화를 시도, 이 중 8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9.9%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피조사자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조사 내용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 찬반 ▲6자 TF 회의 미개최 책임 소재 ▲무안군의 6자 TF 참여 여부 ▲무안군민 주민투표에 관한 사항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최우선 요구 사항 ▲정당 지지도 ▲무안군수 군정운영 평가 ▲김산 군수 3선 지지 의향 등이다. 기사에서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여론조사 기사를 인용할 경우 반드시 '남도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임을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세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