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유 오늘의 운세] 95년생 빈자리 채워주는 책임을 가져요

학보서 0 170 2021.01.0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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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1년 1월 8일 금요일(음력 11월 25일 경술)

녹유 02-747-3415. 010-9133-4346

▶ 쥐띠

48년생 수고에 대한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60년생 속상한 표정에도 여유를 다시 하자.72년생 헤어짐이 무거운 이별이 찾아온다.84년생 해서는 안 될 말 입단속을 해보자.96년생 고맙고 든든한 도움을 받아내자.

▶ 소띠

49년생 겨울이 춥지 않은 소식을 들어보자.61년생 줄 수 없는 것에 솔직함을 가져보자.73년생 같은 방향을 보는 인연을 볼 수 있다.85년생 힘들었던 고생이 빛을 발해준다.97년생 어떤 제안도 매정함을 보여 내자.

▶ 범띠

50년생 부끄럽지 않은 당당함을 지켜내자.62년생 우울했던 기분 소리 없이 환해진다.74년생 이구동성 응원과 칭찬을 받아내자.86년생 따라올 수 없는 솜씨를 보여주자.98년생 하지 싫다 거절로 마음을 편히 하자.

▶ 토끼띠

51년생 젊어지는 기분 설렘이 다시 온다.63년생 없으면 안 될 자리 가치를 높여보자.75년생 흥이 실린 재미 동심으로 돌아가자.87년생 가볍지 않은 기다림이 필요하다.99년생 게으른 핑계 잔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용띠

52년생 머리 무거웠던 고민에서 벗어나자.64년생 냄새부터 푸짐한 대접을 받아보자.76년생 쉬는 법이 없는 걸음을 걸어보자.88년생 좋아진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자.00년생 무모했던 도전에 성공이 보여 진다.

▶ 뱀띠

41년생 배부른 호사 천국 웃음이 그려진다.53년생 느리고 천천히 우직함을 지켜내자.75년생 주거니 받거니 장단을 맞춰보자.87년생 욕심으로 안 된다. 때를 다시 하자.99년생 예쁘다 소리 듣는 선물을 준비하자.01년생 알려고 하지 말자. 모르는 게 답이다.

▶ 말띠

42년생 흐려있던 기억을 되찾아 갈 수 있다.54년생 남의 집 잔치에 불청객이 될 수 있다.66년생 승자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보자.78년생 상상했던 그림이 현실이 되어간다.90년생 각고의 노력 합격점을 받아낸다.02년생 가려운 곳 긁어주는 시원함이 온다.

▶ 양띠

43년생 어깨가 들썩이는 소식을 들어보자.55년생 내일을 위해 한 발 후퇴가 필요하다.67년생 버려지던 것에 가치를 알아내자.79년생 놓칠 수 없는 기회 꿈이 시작 된다.91년생 약속을 피하는 겁쟁이가 되어보자.

▶ 원숭이띠

44년생 짧은 행복 뒤에 섭섭함이 남겨진다.56년생 조화 있는 만남 가슴이 떨려간다.68년생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일어나자.80년생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바짝 엎드리자.92년생 완성으로 가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 닭띠

45년생 서두르지 말자. 다 된 밥을 쏘아낸다.57년생 실수나 잘못에 넉넉함을 보여 내자.69년생 사나웠던 감정을 풀어낼 수 있다.81년생 먼 길 온 친구와 회포를 풀어내자.93년생 비밀을 발설하면 화살이 되어온다.

▶ 개띠

46년생 십시일반 관심이 한숨을 돌려낸다.58년생 꾸며서 하는 허세 눈총이 따라선다.70년생 보고 배우고 모범생이 되어보자.82년생 아름다운 성장 칭찬을 받아내자.94년생 얼굴 보이지 않는 구석을 지켜내자.

▶ 돼지띠

47년생 고맙고 감사한 시간을 가져보자.59년생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가자.71년생 알지 못하던 것에 재미가 붙어간다. 83년생 좋자고 하는 일에 방해가 따라선다.95년생 빈자리 채워주는 책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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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고의 온라인 졸업식. 뉴시스

새해가 밝고 첫 한 주를 살았는데 해가 바뀐 게 실감나지 않는다. 연도와 학년도가 다르니 학교에서는 3월이 되어야 해가 바뀐 걸 제대로 실감하는데 올해는 새해 느낌이 더 들지 않는다. 여느 해 같으면 겨울방학을 시작했을 때인데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어지면서 수업일수를 맞추느라 겨울방학은 아직이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겨우 마감하고 나니 신입생 예비소집, 학생회장선거, 졸업식이 눈앞에 있었다. 이 또한 해오던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모든 걸 새롭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했다. 그렇게 동동거리다 보면 하루 만 보는 거뜬히 걸었으니 해가 바뀐 걸 실감할 겨를도 없었다.

그래도 한 해를 겪어보았으니 새해에는 준비태세라도 갖추고 코로나19와 맞닥뜨리고 싶었다. 3월에 했어야 할 학생회장 선거를 6월이 되어서야 했으니 학생회도 제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학생회장 선거만이라도 학년도가 바뀌기 전에 해서 학생회 임원들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새 학년도를 기다리게 하고 싶었다. 선거규정까지 바꾸며 급하게 추진했지만 선거운동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선거의 백미인 후보자 토론회마저 미리 촬영한 영상으로 대체해야 할 상황이었다. 일단 부딪혀보자는 심정으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도했다. 놀라운 것은 평소 온라인 수업에 그렇게 안 들어오던 아이들인데 선거방송에는 유권자 수보다 훨씬 많은 실시간 접속 통계를 보였다.

선거방송을 진행하던 나는 이 자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학생회장에게 물었다. 학생회 임원으로 보낸 한 해를 돌아보며 보람과 아쉬움이 무엇인지, 선거에 출마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중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학생회장에게 한 질문인데 채팅창이 후끈해졌다. 수학여행을 못 간 것을 시작으로 온갖 아쉬움들이 음악분수처럼 화면을 한참 달궜다. 아이들이 느낀 2020년은 한마디로 아쉬움이었다. 되짚어보면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그러면서 다시 깨닫게 되었다. 새해에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아이들이 느끼는 아쉬움을 덜어주고 학교에 대한 그리움을 찾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격정적인 선거를 치르자마자 바로 졸업이다. 오늘은 졸업식이 있는 날이다. 여느 해 같으면 학부모를 초대하여 근사하게 치렀겠지만 올해는 다르다.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외부인의 출입은 통제하고 교실에서 조촐하게 졸업식을 갖는다.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졸업이 갖는 의미가 있는데 왜 아니겠는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년 만에 찾아왔다는 북극한파는 몸마저 움츠리게 한다.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움츠린 어깨라도 펴게 하자며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멋진 포즈로 사진이라도 담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지막 수업인 졸업식을 마치고 나면 나도 학교를 옮겨야 한다. 벌써 5년 만기가 되었다. 전보신청서 제출 마감일이 다가오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가산점과는 담을 쌓고 살았으니 골라서 갈 형편도 아니다. 그래도 떠밀리는 건 싫으니 마음을 고쳐먹는다. 아이들이 있는 학교면 어디든 가자. 날마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과 더불어 세상을 배움터 삼아 살아가며 제대로 느껴보자. 학교의 일상이 얼마나 위대한지.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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