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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쉬었음’ 청년이 늘고 있다. 반면 산업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전문가는 이런 현상을 두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선 1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20대(40만 2000명)와 30대(33만 4000명) '쉬었음' 인구는 총 73만 6000명에 달했다.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 쉬었음 인구는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황금성슬롯 기록했다.
취업 의사가 있었으나 적당한 일거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단념한 '구직단념자' 역시 3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0명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장기 실업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의 20∼30대 중 6개월 넘
모바일야마토 게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3만 6000명)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기업 현장에는 빈 일자리가 넘치며 일할 사람이 없다고 토로한다.
노동부의 '2025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이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
바다이야기APK 미충원 인원'은 10만 8000명이었다.
산업별 미충원율은 운수 및 창고업(27.7%), 제조업(16.3%) 등 현장직에서 전체 평균(7.7%)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미스매치의 근본 원인은 청년 구직자의 기대와 실제 일자리 여건 사이의 괴리에 있다.
기업들은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주된 사유로 '사업체
황금성게임랜드 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5.6%)과 함께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0.6%)을 꼽았다.
하지만 청년들은 저임금·고강도 노동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이나 현장직 대신 대기업·사무직을 선호하거나 아예 구직을 미루는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30대뿐 아니라 40대
황금성사이트 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0대 이하뿐만 아니라 40대에서도 제조 현장직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그간 청년고용장려금, 구직 지원금 등 매년 수천억 원 재정을 투입해 왔음에도 미스매치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김지연 KDI 연구위원은 "낮은 실업률이 반드시 고용 여건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여력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유인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실제 기업이 원하는 기술 사이의 괴리감이 구직 의향을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며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교육 체계를 점진적으로 전환해 '스킬 갭(Skill Gap·기술 격차, 조직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의 차이)'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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