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서 규모 7.3 강진... "10년 전 악몽 떠올라"

학보서 0 149 2021.02.16 04:35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앞두고 피해 지역에 강진산사태· 정전피해 속 쓰나미 없어 인명 피해 적어향후 1주일 여진 가능성에 정부·주민 경계 강화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를 덮쳐 도로 통행이 차단됐다. 후쿠시마=AP 연합뉴스“10년 전 상황이 떠올랐다. 당시를 생각하면 역시나 무섭다. 더 큰 지진이 오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후쿠시마현 소마시 30대 남성13일 오후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일본인들이 공포 속에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다음달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당시의 상처를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는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탓이다. 진원지(진앙)로부터 수백㎞ 거리의 도쿄에서도 수십초 간 강한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이번에는 진원이 55㎞로 동일본대지진 당시(24㎞) 보다 깊어 태평양 연안을 집어삼킨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1주일 동안 같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정부와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日 동북부 10년 만에최대 규모 강진13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후쿠시마 시내의 한 주류 판매점에 진열된 술병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직원이 깨진 병들을 정리하고 있다. 후쿠시마=AP 연합뉴스이날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남부 태평양 인근에서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진도 6강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실내에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후쿠시마현 등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동일본대지진 당시 여진이 발생한 2011년 4월 7일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을 중심으로 14일 오후 기준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쓰러진 가구나 깨진 유리창에 다친 사례가 많았다.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 송정근 기자산사태로 인한도로 차단, 가옥 붕괴는 물론화재도 보고됐다. 수도권과 동북부 지역을 포함한 1도·11현에서 약 9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14일 오전까지 모두 복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와 가스 누출 등의 사례도 보고됐다. JR동일본은 지진 직후인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고속철도인 신칸센과 재래선 등의 일부 구간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일부 주민들은 주말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즉각 대응했다.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11시 9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오후 11시 28분 총리관저에 도착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인명 구조 등을 지시했다. 자정을 넘겨 14일 오전 1시 58분에 관저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과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전 9시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재해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위아래로 쿵 하고 흔들려" 대피소에 모인주민13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소마시가 한 체육관 내부에 텐트를 설치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다. 소마=EPA 연합뉴스한밤 중 강한 진동을 경험한 주민들은 10년 전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일부는 지자체가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된 후쿠시마현 소마시는 체육관 내부에40여개의 텐트를 마련해 주민 100여명이 이용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일정 간격으로 텐트를 설치했고환기와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에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80대 남성은 "다리가 불편해 이불을 두르고 진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며 "10년 전에는 옆으로 흔들렸지만 이번에는 위아래로 '쿵'하고 흔들렸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과 대피한 30대 남성은 "정전으로 집안이 어둡고 추워지면서 불안해서 왔다"고 했고, 60대 여성은 "집 창고에 있는 등유 탱크가 쓰러지는 바람에 기름이 새어 나왔는데, 혼자 살고 있어 불이 날 경우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혼자 지내는 고령자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보낸 경우도 있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주민들 중에는 "동일본대지진 때의 일이 머리를 스쳤다" "10년 전보다 더 큰 흔들림이 아닌가" 등의 반응이 많았다. 여진 등의 만일을 대비해 식수 등 생필품 준비에 나선 이들도 보였다. 이들 지역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도서관, 사무실 등에서는 진열된 상품이나 책장에 꽂아둔 책들이 쏟아져 내려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전날 밤 갑자기 운행을 멈춘 철도 등으로 미야기현 센다이역 주변 택시 승강장에서는 귀가를 위해 택시를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형성됐다.2011년 비해 진원 깊어 쓰나미 없어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해일의 피해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풍경. 후쿠시마=AP 연합뉴스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발표했다. 강진이었지만 10년 전에 비해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이었다. 북미판과 태평양판의 경계 지점이었고진원 깊이는 24㎞였다. 반면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로 발생했다. 태평양판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55㎞였다.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진원이 깊고 해저가 변형되기 어려운 지점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오후 4시 31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후쿠시마 제1원전 등을 포함한후쿠시마 제2원전과 오나가와 원전, 도카이 원전 등은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전 2시 넘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5·6호기의 사용후연로 수조에서 물이 넘친 사실은 확인됐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건물 밖으로 유출되지 않아서 외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쓰나미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쳐 1~3호기의 노심용융과 폭발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해양으로 대량 누출됐다. 아울러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현 등의 태평양 연안 마을을 강타하면서 지난해 12월 10일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1만5,899명, 행방불명자는 2,527명에 이른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email protected]▶[뉴잼] '정의의 보루' 대법원장의 거짓말▶[밥상의 눈물] 건강했는데 한국 와서 골병·불임▶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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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새로운 거리 두기자율성 확대해 책임성 높여”[경향신문] 장관은 처음이라…“여기가 아닌가요?”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5일 청와대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안내하자 자리를 잘못 선 권 장관이 머쓱해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역대급 고용위기 국면”이라며 “앞으로 논의될 4차 재난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에도 고용위기 상황을 타개할 일자리 예산을 충분히 포함시켜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예측했던 대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고용위기 상황임이 고용 통계로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폭은 100만명에 육박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역대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섰다.문 대통령은 “고용 양극화가 더욱 심화됐다”며 “서비스업 중심으로 9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고, 임시 일용직이 취업자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들의 고용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 상황의 어려움을 엄중히 인식하고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고용안전망을 튼튼히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역대급 고용 위기 국면에서 계획하고 예정했던 고용 대책을 넘어서는 추가 대책을 비상한 각오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 등의 일률적인 강제 조치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활동과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언급은 현행 5단계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것을 포함해 방역 수칙 이행 주체인 국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자율성을 확대해 생업의 길을 넓히는 대신, 책임성을 더욱 높이자는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랙티브] 그 법들은 어떻게 문턱을 넘지 못했나▶ 경향신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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