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둔 주말인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과 상징석의 모습. [연합뉴스]


비상계엄 1년을 맞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갈갈이 찢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길거리 집회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보수 진영은 ‘윤어게인’을 기치로 대여투쟁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1년이 지나도 극한 대립이 계속되는 현 상황이 이재명 정부가 맞는 첫 번째 통합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보수 세력은 3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한다. 대통 바다신릴게임 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3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사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번 행사는 국회 앞에서 진행되고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 쿨사이다릴게임 소득당·사회민주당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이 자리에선 각 정당 대표가 2분씩 모두발언을 진행한다. 한 범여권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범여권 5당은 우리가 이겼고 내란을 막은 것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로 전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보수 집회는 ‘윤어게인’과 자유대학 등이 전국 릴짱릴게임 단위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자유대학은 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계엄 1주년 : 사과하면 죽음뿐이다’를 기치로 시위를 벌인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광화문에도 일부 인파가 모일 거 같다”며 “윤어게인과 자유대학 등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 기 릴게임방법 자회견을 진행한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관련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다만 아직 메시지 수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기 다른 계엄 1년을 기념한다. 우 의장은 3일 12·3 다크투어 전문해설봉사자로 참석한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 월담 장소와 국회 운동장, 국회의사당 등 주요 현장을 둘러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보며 당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 도서관 쪽 쪽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비상계엄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국회 남문에서 ‘감사 피켓 시위 릴레이’를 하고 국민 행진과 야간 피날레 등을 계획했다.
정치권에선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의 풍경이 갈라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는 탄식을 내놓고 있다. 국민통합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기자에게 “진보 세력은 내란 종식을 원하고 있고, 보수 세력은 최후의 저항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며 “1년이 지나도 (진영 간 극단적 대립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한 이상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