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수혜…작년 정보보호시장 12조원 규모로 성장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고양=뉴스1) 이성철 기자 =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금속산업대전'에서 관계자들이 스마트폰형 열화상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6.17/뉴스1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가 1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14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산업을 합친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6.4% 성장한 11조8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산업에서는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 분야가 가장 많은 8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7% 성장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접근 제어, 가상사설망 같은 네트워크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 정보보안산업 중분류별 매출 현황, 물리보안산업 중분류별 매출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물리보안산업에서는 출동보안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1조8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보안용 카메라 제조업 매출이 특히 확대됐다. 보안용 카메라 제조업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조324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증상 감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출입통제장치 등 방역 관련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9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산업이 전년대비 19.5% 증가한 1466억원, 물리보안산업이 8.0% 증가한 1조789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보안시스템과 보안용 카메라 관련 수요가 많았다. 한편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283개로 전년대비 17.3% 늘었다. 정보보안기업이 531개, 물리보안기업이 752개로 조사됐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보호기업 숫자도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매년 10.4%씩 늘어나고 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정보보호산업계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디지털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매출과 수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